국제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에 美 교계 지도자들 반응은

WCC 총무, “상처입은 세계서 정의·평화 대리인 되어야”

©Facebook/Boston prayers
지난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美 교계 지도자들이 큰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교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얼마 전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 빠진 릭 워렌 목사는 "보스턴을 위해 지금 기도하자"는 트윗글을 올렸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아픈 마음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계속 나누고 있던 터였다.

빌리 그래함 전도센터(BEGA)에서도 역시 SNS를 이용해 기도를 요청했다. BEGA는 "보스톤 마라톤 희생자들과 목격자들을 위해 기도를 계속해 달라. 무엇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두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자.#Pray4Boston"이라고 올렸으며,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Pray4Boston"는 글도 덧붙였다.

위튼칼리지 인도적재난기관(Humanitarian Disaster Institute) 설립자이자 공동 디렉터 재미 D. 아텐 박사도 SNS를 통해 "교회들은 폭발로 인해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고통받고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면서 "특히 슈퍼스톰 샌디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을 겪었던 동북부 지역 주민들에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 밖에 마스힐웨스트시애틀처치의 데이빗 페어칠드 목사는 교회 웹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보스톤 마라톤의 결승점에서 터진 두 번의 폭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슬프게도 두 번의 폭발로 사람들과 가족들은 산산조각났고, 끔찍한 비극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나와 함께 사건 현장에 있던 이들과 극악무도한 범죄로 고통을 겪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한편,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도 즉각 애도의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표하며 보스턴 폭탄테러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美 NCC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그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평화로운 경쟁을 위해 모여든 행사에서 개인적 성취와 축복을 받아야 할 시간에 폭력이 발생한 것은 미국을 넘어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두려움을 안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베이트 총무는 "생명의 거룩함이 아주 강하게 선언되어야 하는 이 때에 본인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항하는 美 NCC의 지속적인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면서 "생명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는 종종 상처입은 세계에서 정의와 평화의 대리인들로 불리는 그런 증인들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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