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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완결)

이장식·한신대 명예교수

▲이장식 한신대 명예교수(본지 회장) ⓒ베리타스 DB
제13장 1~25절
 
이사가 3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마을들을 찾아 다녔다. 이 때 빌라도의 밀사들이 독자적으로 이사의 언동을 조사했는데 이사가 군중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도록 선동했다고 빌라도에게 보고했다. 그리하여 군인들이 이사를 체포하여 고문하고 사실대로 실토하도록 재촉했다. 그러나 이사는 자기 형제들의 완전한 축복만을 생각하고 창조주의 이름으로 고난을 이겨냈다. 이 때가 유월절 절기라서 제사장들은 이 시기를 피하여 이사를 처형하도록 이사를 풀어주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했으나 빌라도는 두 다른 죄수들과 함께 재판하면서 이사에게 묻기를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생각했느냐고 질문하자 이사는 말하기를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은 자기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자기는 군중을 선동한 일이 없으며 나는 하늘나라의 왕에 대하여 말하고 기르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말 했을 뿐이라고 대답하면서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해서 성전이 폐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말하기를 현세의 권세는 백성을 구원할 왕에 대항할 수 없을 것이고 하늘나라 왕이 지상의 법보다 더 강력해서 그의 왕국이 지상의 왕국들을 진압하고 자기의 백성을 하나의 우리로 모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는 자기에게 대하여 거짓 증거하는 사람의 말을 빌라도가 듣는 것은 빌라도 자신의 권위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말하였을 때 빌라도는 화를 내고 이사의 처형을 명령했다. 이 때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빌라도의 뜻대로 하라면서 정의로운 사람을 죽이는 일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물대야에서 손을 씼었다.
 
제14장 1~14절
 
군인들이 이사를 십자가에 못 박아 세웠고 사람들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슬퍼하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에 이사는 의식을 잃고 죽어서 몸은 두고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이렇게 하여 죄인들을 구원하고 많은 고난을 받은 사람의 형상을 지닌 한 영원한 영이자 지상의 빛이었던 그의 형상(Reflection)은 끝났다. 빌라도가 자기의 한 일이 겁이나서 이사의 시체를 그의 부모에게 넘겨서 처형당한 곳에 묻게 하였는데 군중들이 그의 무덤 옆에 와서 애통하며 기도하를 그치지 않자 빌라도는 3일 후에 군인들을 시켜 이사의 시체를 다른 곳에 묻게 하였다. 그 다음 날 군중들이 그의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알고 가장 높은 심판자가 천사를 보내서 이사의 시체를 옮겨 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소문을 빌라도가 듣고 누구든지 이사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에게 기도하는 사람을 노예로 잡아가거나 죽이겠다고 선포했다.
 
이사의 제자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떠나서 이방 나라로 흩어져서 사람들이 죄를 뉘우치고 완전하게 되어 영혼의 구원을 받도록 설교했다. 이방의 왕들과 군인들도 그들의 설교를 듣고 잘못된 신앙과 자기들의 종교의 승려들과 우상들을 버리고 무한한 자비심을 가지신 우주의 가장 지혜로운 창조주, 왕 중의 왕을 섬기도록 전했다. 

해설: 성 이사의 생애 문서가 갖는 의미
 
이상의 성 이사의 생애 문서에서 그가 하나님이 사람이 된 분이라는 성육신 교리와 신앙을 말하고 있으나 성령의 잉태라는 말은 요한복음서와 마가복음서와 같이 언급되어있지 않고 다만 그를 무흠한 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사의 부활 이야기는 없고 다만 그 당시 돌아다니던 풍문의 한 가지처럼 애매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사의 교훈들은 복음서의 기록된 예수의 교훈에 배치되는 것은 없고 보충 설명같은 말이 나온다. 아무튼 이 문서는 4복음서 밖에 또 하나의 복음서처럼 생각할 수 없고 따라서 초대교회의 신앙을 흔들리게 할 만한 문서도 못 된다. 다만 이 문서의 기록을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년간 넓은 세상을 두루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후의 그의 3년간의 팔레스틴 사역이 그를 통한 인류 구원의 하나님의 계시의 클라이막스였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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