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베리타스 DB |
김 목사는 8일 오후 전체회의 말미에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며, "우리 한국교회는 북한이 하루 속히 개방되어 그 인권 억압에서 민족이 자유롭게 되어 주님 품 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에 "자유민주주의 훌륭한 통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목사가 앞서 한국교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부 문구를 수정, 보완하기까지 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의 내용에 정면 배치되는 내용을 말해 에큐메니칼 진영 내 비난 여론이 일고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자격으로 WCC 총회 회원국 총대들 앞에서 한국교회 전체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개인적 주장을 편 데에 강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성명서에는 오히려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문제 삼고, 이를 풀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성명서의 채택 과정 중 에큐메니칼 좌담회에 참석한 이들로는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조헌정 NCCK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훈삼 NCCK 정의평화위원회 국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