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목사안수 의혹 등에 해명

“새 예배당으로 가기 전 상처와 어려움들 털려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그를 둘러싼 목사안수 의혹 등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새 예배당 입당을 목전에 둔 그는 교회 소식지인 ‘우리’지 17일호에 글을 싣고,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검정고시 및 목사안수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새 성전 입성 전 교회의 혼란한 분위기를 정비하려 했다. 
 
그는 먼저 "제천기도동산에서 복귀한 이후로도 저의 개인신상에 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교회 공동체를 어렵게 하는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지금의 현실은 너무도 가슴 아프다"며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직무수행과 무관한 개인 신상이, 그것도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과장된 채로 고의적으로, 때로는 악의적으로 알려지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거짓과 왜곡이 성도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새 예배당에서는 교회의 에너지가 누수 없이 전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얻는 일에 전심전력할 수 있도록 소회(所懷)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오 목사는 먼저 검정고시 의혹에 대해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저는 부산중학교를 입학했고, 중학교 졸업 후 개인과 가정사로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입학했다"며 "거의 사십년이 지난 저의 검정고시 여부가 화제가 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목사안수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PCA 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목회를 했다. 이것은 PCA 교단 사무국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알 수 있는 일"이라며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200만명이 넘는다. 미국 전역이 한인교회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미국에서 살았던 20년 넘는 세월 동안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지 않고 교회 개척과 부흥을 주도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나. 더 이상 이런 류의 문제로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예배당으로 가기 전에 지난 과정 속의 상처와 어려움들은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털어버리자"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사랑의교회 일각에서는 오 목사가 검정고시를 치렀는지 여부를 두고 각종 추문들이 돌았으며, 특히 PCA에서 받은 목사안수에 대해 강하게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 오 목사가 직접 해명에 나서 새 예배당 입당 전 교인들의 마음을 다잡고자 한 것이다. 사랑의교회는 오는 20일 구 강남예배당에서 마지막 수요예배를 드린 뒤 서초동 새 성전에 입성, 24일 첫 주일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새 예배당 입당 감사예배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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