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도움으로 하남시 분립 개척

부임시기 변경…세습 의혹 등 불필요한 오해 사지 않으려

▲명성교회 김삼환 담임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 ⓒ베리타스 DB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의 도움을 얻어 하남시에 분립 개척을 한다. CBS는 지난 21일 진행된 CBS TV <크리스천 나우> 녹화 후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가 경기도 하남시에 분립 개척하는 교회에서 2월 말 혹은 3월 초 예배를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또 당초 지난 12월 완공 시점을 기해 하남명성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삼환 목사의 은퇴 시점 등을 두고 세습 의혹들이 제기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시기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전 예장통합 헌법위원회(위원장 조면호 목사)가 지난 9월 제98회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세습방지법’이 위법이라는 해석을 내린 가운데 세습을 막을 총회 차원의 법적 규제안이 없어 대형교회 목회 대물림 움직임은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습방지법’ 시행을 위한 세부적인 시행령은 커녕 그 위법성마저 지적되고 있는 형국에서 대형교회 자녀 목사들의 ‘변칙 세습’이 감행될 경우 총회 차원에서 이를 막아낼 아무런 법적 근거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여타 교단의 소위 구멍 뚫린 ‘세습방지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교단 안팎의 분석이다. 
 
‘변칙 세습’이란 아들 목사가 아버지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가 아닌 제3의 교회에 시무하다가 아버지 목사의 은퇴 시점에 맞춰 허수아비 목사를 세워 놓고, 이를 교체하는 식으로, 아들 목사를 본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식의 세습 목회를 말하며, 감리교에서는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 아들 목사와 함께 ‘변칙 세습’을 강행, 감리교의 세습방지법을 무색케 한 바 있다. 이번에 하남시에 분립 개척을 나갈 김하나 목사를 둘러싸고, 교회 안팎에서 담임목사 세습 의혹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김하나 목사는 지난해 장신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총회의 세습 금지 결의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명성교회 목회 대물림에 관한 한 ’예’ 혹은 ‘아니오’식의 단답형 답변은 피했었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