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제2회 정기실행위 개최…각종 안건 처리

교회협 기념예배와 비전선포식 분리…신앙과직제협 창립예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2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지유석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24일(목)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제62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했다. 이번 실행위에서는 그동안의 활동 보고와 함께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후속 사업 및 NCCK 90주년 기념예배와 비전선포식 일정 등 총 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NCCK 기념예배와 관련, 실행위는 기념예배와 비전 선포식을 분리해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90주년 기념예배는 오는 9월18일(목)에, 100주년 ‘기념선포식’은 11월24일(월)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NCCK는 올초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와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Commission on Faith and Oder of Korean churches, 이하 신앙과직제협) 창립식을 오는 5월 22일 갖기로 했다.
 
▲실행위원회 회의 중 김영주 NCCK 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NCCK는 ‘신앙과직제협’ 창립 배경에 대해 "세계교회 차원의 대화를 지역화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일치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NCCK는 앞서 CBCK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이라는 협의기구를 통해 대화를 지속해 왔다. 그러던 중 양 기관은 지난 2012년 연대의 폭과 깊이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이 기구를 ‘신앙과직제협’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NCCK에 따르면, ‘신앙과직제협’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모델로 운영하며, 의결은 만장일치로 하고, NCCK와 CBCK가 운영의 공동책임을 진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이 밖에 연세대학교 이사회 정관변경 사태에 대한 논의가 별도의 사안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기도 했다. 실행위원회는 "연세대 이사회가 이제 한국교회 역사를 부정하고 한국교회 자체를 모독하고 있다"며 소송의 승패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를 중차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행위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순서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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