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
그러면서 침묵의 기도 내용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한 끼든, 두 끼든, 열흘이든 금식을 결단하고,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이 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예레미야애가 2장 18~19절을 언급한 이 목사는 바벨론 포로기에 "예레미야는 하나님 앞에서 ‘그냥 울라’고 권면했다"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울자. 부모들의 무능을 용서하시고, 교회의 무능과 타락을 용서해 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절망에 빠진 민족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어른들의 탐심과 탐욕으로 가치관이 무너지고, ‘me’와 ‘money’, ‘sex’에 끊임없이 노출돼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울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험담하고 욕하고 미워하는 것은 영적으로 구정물을 먹이는 행위로,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어지간하면 품어주고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올 한 해 목표는 작게는 저희 집안 세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고, 크게는 목사로서 분당우리교회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교회들마다 세계 복음화 같은 거창한 목표도 좋지만, 젊은이들이 나가서 ‘우리 교회’를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