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최성규 목사, 세월호 사태 광고 빈축 사

▲NCCK 및 한기총 회장을 두루 역임한 최성규 목사가 세월호 사태 관련 광고글로 빈축을 사고 있다.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두루 역임한 교계 지도자 최성규 목사가 지난 15일 또 광고비를 들여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광고란에 세월호 사태 관련 글을 게재, 빈축을 사고 있다. 

최 목사는 ‘이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나라를 위해 결단해 주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글을 통해 유가족들에 재차 진도 체육관에서, 팽목항에서, 광화문에서 "이제 그만 나오라"고 했다. 또 특별법은 국회에 맡기고, 진상조사는 정부에, 책임자 처벌은 사법부에 맡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여, 경제사정 악화와 관련해선 "안산 지역 일부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되어, 지난 9월 초 시내에 걸려 있는 추모 현수막 24개를 철거했다. 한국 경제가 이번 참사로 내수 부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최 목사의 광고글에 SNS 상에서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teen***은 "'네가 결단해라, 그냥 지나가라' 고 말하는 목자는..정말 목자일까. (그것도 수백만원 들여서 신문에 광고를 내는)이 교회가 그렇게 크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인데 과연 우리의 교회는 정상일까"라고 했다.
또 아이디 @jin***은 "때리는 사람에게는 왜 때리냐고 그만하라고 말도 못하면서 매맞는 사람에게 용서해라 잊어버려라 그게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했으며, 아이디 @Juwon****은 "광고 할 돈으로, 유익한 일에 쓸 것이지"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아이디 @Hyunseub****은 "이분은 세월호 문제가 해상위령탑과 국민성금이면 해결될 줄로 생각하나보다. 그지같이 사람 목숨을 그저 돌탑과 돈으로밖에 볼 둘 모르니 그 인생이 불쌍할 뿐이다"라고 했으며, 아이디 @Byungil***은 "이 나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그것도 몇백명이 죽은게 그냥묻힐판인데 됐으니깐 그만하라니"라고 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7월 30일에도 금번 광고와 유사한 내용의 글을 동일한 신문에 게재, 논란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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