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62회기 제4회 정기실행위원회가 23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사진=이인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0월23일(목) 제62회기 제4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총무후보 선임, NCCK 90주년 신학선언 채택, 제63회기 총회 준비 등 10개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 중에 실시된 총무 후보 선임을 위한 투표에서는 총무인선위원회가 선정한 김영주 후보에 대해 참석 위원 65명중 찬성 44표, 반대 21표로 김 후보를 총회에 제청할 후보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실행위원회 재적 80명의 과반수를 득표하였으므로 오는 11월에 있을 총회에서 인준 받게 되면 차기 총무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차기 총무로 총회에 제청된 김영주 후보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인기 기자 |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임기 중에 있었던 제반 실책들을 거울삼아 일신된 에큐메니칼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 밝히며 회원교단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가 차기 총무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년을 맞는 문제와 관련하여, NCCK헌장위원회는 위원 9명 중 6명이 후보지원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소수의 불가의견이 있었음을 밝히는 차원에서 해명했다.
단독후보에 선출된 김영주 목사는 1952년 12월 10일생(양력)으로 목원대 신학과·신학대학원, 감리교신학대학교대학원 종교 사회학(신학석사)과 북한대학원대학교(북한학 박사 Ph.D)를 졸업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가수원교회·화천교회·송악교회·형제교회를 담임을 역임한 바 있다. 또 NCCK 인권위원회 사무국장과 일치협력국 국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원장과 교육국 총무 등을 역임했다. 김 총무는 현재 NCCK 총무, 기독교방송 이사,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남북나눔운동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0주년 신학선언' 채택의 건, 프로그램위원회 명칭 변경의 건 등이 다뤄졌고, '홈리스대책위원회·연세대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회기의 연장 건이 통과됐다.
또 실행위에서는 '양화진정상화를위한대책위원회(가칭)' 설치의 건을 원안대로 받기로 했다. 이 안건의 제안배경에 대해 "회원교단인 예장 통합이 2009년 9월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양화진외국인묘지의 합리적인 관리와 서울유니온교회 예배처소 회복 등을 노력해왔다"며 "한국교회의 공동유산인 서울외국인묘지공원(양화진외국인묘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연합정신을 계승 및 발전하며 바른 역사인식을 전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연합해 대책을 강구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