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 면직재판 제3차 모임이 있던 예장합동 평양노회 사무실에서는 더함공동체 이진오 목사와 『숨바꼭질』 편집자인 권대원 씨가 게릴라 시위를 했다. 이러자 새교회 측 성도들은 두 사람의 피켓을 찢어버리는 등 자극을 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면직을 다룰 예장합동 평양노회 재판국 제3차 모임이 11월19일(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전 목사측이 맞불 줄소송을 예고했다.
강모 목사는 “이번 모임에서는 새로운 쟁점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목사 측은 내가 모임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며 사회 법정에 고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목사는 맞불 소송을 예고했던 본지 11월11일자 보도를 언급했다고 강 목사는 전했다.
▲전 목사가 재판국 모임에 출석하기 전 새교회 성도들이 인의장막을 치고 취재진들의 접근을 봉쇄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
강 목사는 “전 목사가 비단 나뿐만 아니라 전 목사 관련 기사를 쓴 언론사 기자, 『숨바꼭질』 편집진 등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재판국 모임이 열린 노회 사무실을 점거하다시피 한 홍대새교회 측 성도들도 “사회법정으로 가자”고 해 전 목사의 맞불 소송 가능성은 높다.
재판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노회 측 소식통은 재판국 내부에서 모임을 더 할 것인지, 아니면 바로 면직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재판일정은 다음 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