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메르스, 에이즈와 결합해 슈퍼 바이러스 생성?

사실 무근 메시지 유포…기독교계 무지 질타 목소리 높아

▲메르스와 에이즈가 결합해 슈퍼 바이러스가 생성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 이런 메시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 갈무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 사이에선 메르스를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와 연관시켜 동성애 축제를 저지하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 
문제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에이즈 전문 의사에 의하면 메르스 바이러스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결합될 경우 바이러스 변종이 일어나 슈퍼 바이러스가 되어 국가적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동성애 축제 개막식이 취소되도록 꼭 기도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메시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모든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한 결과 슈퍼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한 전문가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비롯한 보수 기독교계는 메르스와 동성애를 엮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6월9일(화)과 28일(일)로 예정된 퀴어문화축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기독교의 무지를 질타했다.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유학 중인 홍신해만 씨는 자신의 SNS에 “메르스와 동성애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메르스를 동성애와 연관 짓는 무지몽매함은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So** J***’인 페이스북 유저는 “답답한 노릇이다. 이런 류의 기도 제목 카카오톡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건 기도 제목 나눔이 아니라 우민화를 위한 정교한 세뇌 정책이다. 어쩌면 시작하는 사람조차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고 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사고는 이미 시스템화 됐다. 무슨 일이 터지면 자동적으로 정해진 결론이 나오니까”는 심경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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