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맡은 청지기: 생태학과 윤리학의 이론과 실천』(편집단행본)이 8월11일(화) 출간됐다. 이 책의 출간은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미국생태학회(ESA) 제100회 연례회의의 주요 관심사였다. 여기서 ‘지구를 맡은 청지기’란 용어는 생명권에 대한 인간중심적인 피해를 줄여나가기 위해 과학을 대중화하고 사회 내에서 과학의 확장된 역할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입장을 대변한다.
이 책에 기고한 기예모 커버 박사는 “청지기 직분, 창조 보존과 기후 정의: 종교윤리학적 통찰”이라는 글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최근 수십 년 간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해 다른 신앙 전통과 관련하여 연구한 사례들을 보고했다. WCC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창조의 보전과 기후정의를 주요한 핵심 사안으로 삼고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2009년에는 수천 명의 기독교 신자들로 하여금 공정하고 야심찬 기후법안을 설립하는 일에 공감하고 매년 “창조를 위한 시간” 동안 기도를 통해 서로 연대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그는 “이 글은 성경에 기록된 두 가지의 다른 창조 이야기들과 그 각각이 기독교적 사고에 끼친 영향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지구의 비명과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의 비명을 듣고 그것들에 반응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이거나 국제적인 기관에 역점을 두는 법안을 개발하는 일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준다”라고 내용을 소개했다.
ESA는 2009년에 지구 청지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스프링거 출판사가 새롭게 출간한 생태학과 윤리학 연계 시리즈 때문에 발단이 되었고 지구 청지기 직분을 새로운 세기의 본질적인 과업으로 지속하기 위한 개념틀을 정교하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