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와 관련해 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입장문에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자중하라"고 했으며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먼저 "윤석열 구속기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동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이후, 사회 혼란과 갈등이 정점에 이르게 될까 걱정된다"며 "그럼에도 한국교회와 국민 여러분께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나라를 이루기 위한 한결같은 참여와 연대를 호소드린다"고 운을 뗐다.
시국회의는 이어 "구치소를 막 나온 윤석열의 태도는 참으로 내란 우두머리 답다.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지난 해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추락현실에 대한 어떠한 뉘우침도 찾아 볼 수없다"며 "불끈 쥔 주먹은 승리를 외치는 듯하다. 짧은 입장문은 아스팔트 지지자들만 의식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비판자는 오직 적일 뿐이다. 윤석열은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고 했다.
또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이 7일이라는 숙고기간이 있음에도 항고포기 결정은 1박2일이면 충분했던 것인가. 그렇다. 이것이 정치검찰의 민낯이다"라며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