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수) 기장 제100회 총회 회무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최부옥 총회장) 제100회 총회가 강원도 원주시 영강교회(담임목사 서재일)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성소수자 목회지침 헌의안이 기각됐다.
총회 회무처리 둘째 날인 9월16일(수) 오전 성소수자 목회지침 헌의에 대해 총투표 438표 가운데 찬성 74표, 반대 258표, 기권 106표으로 기각됐다. 이에 따라 해당 헌의안은 자동 폐기됐다.
당초 성소수자 목회지침은 교회 내에 잠재해 있는 성소수자들이 목회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왔을 때 이에 대한 원칙을 연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지침 연구 자체가 부결됨에 따라 당초 취지는 빛을 바랬다.
목회지침 연구안 헌의를 담당한 교회와사회위원회 김경호 위원장(들꽃향린교회)은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선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될 때 까지 기다리자는 여론이 대세였다고 본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안타깝지만 총대들 입장대로 이 문제에 대해선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가능한 문제일 것이다. 계기가 생기면 재론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