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은 시리아 난민 10만 명 수용해야”

▲헝가리에 있는 시리아 난민 ⓒ사진제공= Daniel Fekete/Hungarian

<교회세계봉사>(CWS)와 <루터교 이민 및 난민 봉사>(LIRS) 등 기독교봉사단체들은 미국정부가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시리아 난민 10만 명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인원은 세계의 타 지역 출신 난민의 수용 숫자를 10만 명으로 상향하는 것과 별개로 요청하는 숫자이다. 이 두 단체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 일을 위해 상호협조하고 있다. 

CWS <이민 및 난민 프로그램>의 에롤 케킥 국장은 “현재 6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떠돌고 있다. 시리아는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이지만,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의 사례도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세계2차대전 이래 최대의 실향민들이 떠돌고 있다. 그는 “하지만 수년 동안 미국이 그들의 실상에 대해 반응을 보인 바는 미미하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후 미국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은 1,517명에 그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세대의 위기이며 우리는 이것에 대해 무언가 조처를 취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CWS는 미국정부가 이러한 난민 위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9월9일 현재 6만 명 이상이 서명했고 9월30일까지 10만 명의 서명을 받을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슬픔으로부터 고개를 들자   
LIRS 회장인 린다 할트케는 “미국의 회계연도는 9월30일에 종결되므로 청원운동은 정부가 난민 정착에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국민이 원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시리아의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탈출하다가 터키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보도되었을 때 많은 미국민들이 슬픔과 분노를 표시했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우리 각자는 슬픔과 애통으로부터 고개를 들고 ‘나는 아일란과 그의 가족과 같은 난민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CWS와 LIRS는 미국정부가 난민의 수용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한편으로, 미국에 도착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유럽 이민자를 위한 교회위원회>(CCME)의 사무총장인 도리스 페시케는 미국교회들이 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으며 미국정부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압박하는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나는 미국 내에서 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교회들이 유럽의 교회들과 그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도 곤궁에 처한 이웃을 돕는 순례의 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 “우리는 현재 목소리를 내어 우리의 정부들과 신앙기관들과 무엇보다 난민들 자신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는 난민에 대해 문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처럼 침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라며 입장을 밝혔다. 
케킥 국장은 CWS의 청원운동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반응은 우리가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 단체들로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와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그 단체들은 기독교인만 수용하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인이 아닌 모든 일체의 일들을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서명 상황을 알렸다. 
그는 청원서에 서명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청원운동에 대해 “이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고무적인 일이다. 이것이 진정한 미국의 모습이다. 이것이 우리가 한 국민임을 증명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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