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식량안보위, 8억 영양실조 인구 구제책 모색

▲인도 체나이 시장에서 한 노인이 채소를 팔고 있다. ⓒ사진제공= Paul Jeffrey

제42차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가 10월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의를 갖고 식량안보를 위한 전 지구적 방안을 모색했다. 

“세계 식량 불안 상태”(SOFI)에 관한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7억9천3백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지난 10년간 1억6천7백만 명 정도가 줄어든 수자이지만, 기아 감소의 속도는 국제적으로 채택된 “새천년 개발계획”의 목표치에는 미달한다. 그 계획은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의 사람들의 수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CFS에서 공개된 관련 자료에는 다음 정보들이 소상하게 보고되어 있다.  
- 소 자작농과 소작농들이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식량의 70%를 생산한다. 
- 세계 식량의 대부분은 합성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소작농이 손수 키운 것이다. 
- 소작농들은 40여 종의 가축 8천 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반면에, 식량산업기업은 5개 종의 가축 100여 마리 남짓을 기르고 있다. 
- 기업영농업자는 150가지의 곡식을 재배하기는 하지만 겨우 10여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 점점 감소하고 있는 세계의 물고기 문(問)도 우리가 소비하는 어종의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36개에 머물러 있다. 식용가능한 3만5천2백 개의 어종 중에서 115개 과의 물고기 및 무척추동물 가운데 3백36개의 종만 상업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건전하게 어족의 다양성을 감시하고 관리할 능력을 가진 유일한 집단은 노련한 어부들뿐이다.  
- 세계 빈자들의 78%가 농촌지역에 거주한다.  
<생명을 위한 빵 캠페인> 활동가인 베른하르트 발터는 “이런 정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농부들이 빈곤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찾도록 도와줘야 하는 윤리적 책무를 우리에게 환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SOFI 2015 보고서는 ‘사회적 보호’ 사업을 기아를 종식시킬 필수적인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접근법은 기부보다 더 낫고, 오히려 지구의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의 보호자들인 바로 그 사람들의 권리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때문에 잠재적으로 손실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그들은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충분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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