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철회를 요청하는 개신교 대학생 588인>은 11월1일(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명자 588인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IVF 276명, 예수전도단 44명, ESF 15명, SFC 11명, JOY 8명, CCC 7명, 새벽이슬 5명, CAM 1명, JDM 1명, 기타 220명 등이다. 이들은 “거짓되고 반민주적인 국정교과서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한다고 여긴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명서는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하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과 어긋난다”며 국정교과서가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해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억압하겠다는 반민주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정화 시도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할 정황이 보이[므로]” 거짓증언하지 말라 하신 십계명을 따라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보수 교단과 연합단체 및 신학교 교수들이 국정교과서를 지지한 것과 개신교가 일제강점기와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불의에 침묵했을 뿐 아니라 선발대 역할을” 해온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하나님 앞에 철저히 엎드려 회개해야 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심을 다해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아래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철회를 요청하는 개신교 대학생 실명 성명서
우리는 기독교인이자 대학생으로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하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과 어긋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신다. 하나님은 다름을 인정하며 자유 가운데 관계를 맺으신다.
국정교과서는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해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억압하겠다는 반민주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다. 이는 좌와 우가 아닌 반민주적 권력과 민주주의의 문제이다. 하나의 생각만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의 생각을 죽여 국가신민으로 만들겠다는 시도이다. 정부가 반대 여론을 무시하는 것은 헌법이 명시하는 자율성을 무시하는 것이며 특정 정치세력만을 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국정교과서는 집권여당의 소유물이 될 것이다. 생각의 획일화가 곧 신체의 자유까지 억압하고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 역사에 반복되었으며 이를 기억해야한다.
우리는 거짓증언하지 말라 하신 십계명을 따라 친일과 독재를 미화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할 정황이 보이는 국정화 시도에 반대한다. 정부가 직접 쓰는 국정교과서는 구조적으로 그들의 과오를 담을 수 없다. 정부와 여당 의원들 발언과 그들이 극찬하는 뉴라이트 교과서를 보면 정부가 만드는 교과서는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역사학자가 쓰고 교육부가 승인한 검인정교과서를 주체사상을 가르친다거나 편향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여당과 지난 정부가 스스로 주체사상이 담긴 교과서를 만들었다라고 말하는 꼴이다. 정부는 현 교과서가 편향되어 있다라고 말하지만 개정방향조차 제시하지 않으면서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예장 합동, 고신, 대신의 총회장과 한기총, 한교연 그리고 신학교 교수들이 국정교과서를 지지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일제강점기와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개신교는 대다수 불의에 침묵했을 뿐 아니라 선발대 역할을 해왔다. 온갖 특혜, 국가조찬기도회, 대량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하나님 앞에 철저히 엎드려 회개해야 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심을 다해 사죄해야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독재와 학살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
이에 우리는 역사 앞에서 다르게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우리 개신교 대학생은 거짓되고 반민주적인 국정교과서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한다고 여긴다. 하나님의 지령을 받은 우리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2015년 11월1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철회를 요청하는 개신교 대학생588인 일동
IVF 276명, 예수전도단 44명, ESF 15명, SFC 11명, JOY 8명, CCC 7명, 새벽이슬 5명, CAM 1명, JDM 1명, 기타 220명
(가나다순)
(성명서 발기인)
김민희 김환희 이명훈
(참여자)
강기백 강동희 강미래 강성원 강세현 강수연 강순진 강승일 강예일 강원중 강유환 강주수 강태웅 강희찬 고민실 고성훈 고하영 고효진 공영환 공한나 곽진호 구경모 구미향 구성령 구은진 구자희 국윤형 권다은 권다인 권명훈 권사무엘 권석준 권은진 김강현 김건희 김고운 김교은 김규백 김기쁨 김기현 김다래 김다원 김다윗1 김다윗2 김다정 김단비 김대성 김도우 김도현 김동광 김동오 김동현1 김동현2 김마루 김미옥 김민규 김민아 김보경 김보령 김보은 김상원 김샛별 김서현 김선경 김성민 김성인 김성일 김세진 김소리 김소희 김송은 김송희 김수연 김수환 김슬기1 김슬기2 김승연 김어진 김엘리사 김영성 김영은 김영재 김영호 김예람 김예림 김예은 김용민1 김용민2 김용호 김원아 김유강 김유진 김윤민 김윤정 김윤주 김은강 김은빈 김은선 김은숙 김은지 김은혜 김이수 김재헌 김정민 김정빈 김정수 김종성 김주안 김주영 김주혜 김지민 김지수 김지영1 김지영2 김지은1 김지은2 김지혜 김진 김진경 김진관 김창수 김충만 김태현 김태호 김태환1 김태환2 김하나 김하늘 김하영1 김하영2 김하은 김한길 김한나 김현수 김현식 김현정 김현지1 김현지2 김현지3 김현희 김혜공 김호석 김화목 김효진 김휘수 김희연 김희영 나광남 나선우 나세호 남궁송 남이해 남지영 남혜림 노나현 노민영 노성훈 노지환 노창호 노현주 류기현 류명한 류주안 류진성 류하임 류호진 마신우 목정후 문소희 문수빈 문영주 문유라 문장호 문현지 문희수 민찬수 박건우 박건희 박다은 박다현 박도빈 박미정 박보빈 박사랑 박상아 박상언 박상용 박성근 박성준 박성진 박세영 박소현 박슬기 박에녹 박에스더 박영민 박영지 박영하 박예닮 박예은1 박예은2 박예찬 박유빈 박윤서 박은규 박은실 박인설 박인애 박재영 박종웅 박준혁 박지선 박지영 박지원1 박지원2 박지은 박진영 박필상 박하영 박하은 박한나 박해송 박현미 박현빈 박현재 박형준 박흥원 방한나 배명진 배은정 배인병 배재호 배주현 백건우 백경수 백수정 백승현 백유미 백지원 백현명 백현빈 변동익 변예화 사공혜란 서민주 서영기 서윤덕 서정윤 서주옥 서지은 서지혜 설용민 설현담 성기환 성아륜 성종욱 성하현 손민아 손승관 손이삭 손혜준 손호준 송대일 송세연 송신영 송연주 송영신 송정인 승현수 신근범 신나라 신선화 신성빈 신승연 신은정 신지인 신혜규 심윤아 심정용 심태민 심하영 안광국 안덕수 안민규 안수민 안수빈 안용준 안정규 안지은 안태서 안효연 양경숙 양민규 양민아 양서린 양성용 양순연 양슬기 양승원1 양승원2 양인하 양주안 양준철 양혜선 양회현 양희진 오다예 오성식 오성호 오세요 오영주 오예인 오요셉 오유나 오정환 오희경 우요한 우제원 원동연 원선진 원세연 원혜연 유경은 유민경 유선미 유성현 유영민 유우정 유의겸 유이상 유재성 유주안1 유주안2 유진아 유찬양 유태식 유혜수 유혜진 윤관 윤석영 윤선호 윤선희 윤성중 윤승호 윤예나 윤종빈 윤종훈 윤주안 윤지우 윤혜민 윤희수 이가은 이강 이강우 이강욱 이건로 이건호 이경석 이곤호 이권식 이나실 이다정 이명진1 이명진2 이병주 이보미 이삭 이상민 이상은 이상협 이석원 이석현 이선경 이선희 이성재 이세은 이수빈 이수연1 이수연2 이수지 이순공 이승규 이승찬 이승현 이신애 이애라 이어진 이여진 이연주 이연희 이영주 이영학 이영훈 이예현 이완석 이요셉 이우빈 이유선 이유진 이윤범 이윤화 이은미 이은비 이은솔 이은실1 이은실2 이은아 이은지 이은환 이인성 이임호 이재하 이재학 이재혁 이종민 이주언 이주연 이주은 이준원 이준희 이지영1 이지영2 이지윤 이지은 이지혜 이충희 이현범1 이현범2 이현재 이형석 이혜원 이혜인 이혜진 이호현 이회인 임민정 임민지 임석규 임은수 임재광 임지선 임지인 장도환 장세준 장예진 장우정 장지연 장현명 장혜린 전이루 전정식 전하리 전효정 정광근 정광채 정구필 정단비오 정대권 정대은 정동준 정미숙 정민해 정새봄 정새힘 정서진 정서현 정석은 정선영 정성윤 정시우 정여진 정예림 정예성 정예찬 정원희 정유선 정정민 정주현 정중환 정지혜 정철민 정호준 정희본 정희원 제연선 조다윗 조성범 조성열 조수경 조수빈 조예상 조윤호 조은비 조정현 조현석 조현아 조형찬 조혜진 조혜현 주예준 주혜린 주혜원 지예은 지하은 진경호 진란 진성욱 진원화 진종현 차주은 차혜진 채가애 채원석 채유진 천재욱 최가은 최강욱 최건희 최광룡 최명일 최미진 최민수 최민철 최벼리 최서현 최성락 최성준 최승민 최시은 최우석 최은비 최은영 최재훈 최정윤 최정인 최주안 최중구 최지혜 최진주 최필립 최해원 최혜선 피혜성 하수진 한경혜 한다솜 한사랑 한상원 한상은 한상휘 한소진 한임연 한하평 한현지 함숙영 허건영 허예주 허인범 허재웅 허지민 허지현 허채령 현노아 현소영 현정철 홍다은 홍민기 홍민희 홍보예 홍성은 홍유안 홍주애 홍찬영 홍형순 황성욱 황성주 황성찬 황수연 황승희 황예지 황우림 황윤하 황은혜 황태웅 황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