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악동뮤지션 탄생 주역 부부 선교사의 홈스쿨 이야기

이성근 주세희 몽골선교사 부부, 경험담 털어놔

▲주세희(왼쪽) 선교사와 이성근 선교사가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을 어떻게 길러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KPOP스타 오디션 우승자로 잘 알려진 '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은 재미있는 가사와 독특한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악동뮤지션’의 탄생의 주역은 단연 이들의 부모인 이성근, 주세희 몽골 선교사 부부였다. 이성근, 주세희 선교사 부부(몽골선교사)는 최근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제7회 한국 기독교 홈스쿨 엑스포'에서 이찬혁, 이수현 두 아이를 어떻게 품고 길러냈는지 밝혀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성근 주세희 부부는 "자녀의 행복을 위한 양육 십계명"을 이야기 했다. 먼저는 "너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며 "아이가 본래부터 지닌 최고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지해 주라"(자아, 자존감)고 당부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 경쟁자가 아닌 친구임을 가르치고(공동체), 아이는 또 아이답게 키워야 함(자아)를 이야기 했다.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이답게 자라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두 부부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라"고 당부했다. 좋은 추억은 인생의 자산으로, 행복한 어린 시절이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란 것이다. 두 부부는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해야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한다"면서 "모든 것이 지나면 가족 간 사랑만 남는다"(자아)고 했다. 또 부족함 속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가르쳐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자신보다 빈곤한 사람들을 기억하도록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자족과 나눔)고 전했다.
두 부부는 또 "부모가 좋은 관객이 되어주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늘 부모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부모의 진심이 담긴 칭찬과 격려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것(자존감, 재능발견)이다. 더불어 "아이들이 딴 짓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했다. 누구나 재능을 타고 나며, 우리 아이들 모두는 각자의 재능을 갖고 있는데, 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두 부부는 "재능이 쏟아지는 시점(생장점)이 있는데, 그 때 마음껏 하게 할 때 창의력이 나온다"면서 악동뮤지션이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을 때 격려로 말미암아 큰 성장을 이뤄냈음을 이야기 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왼쪽)과 이찬혁(오른쪽) ©SBS

두 부부는 "KPOP스타도 홈스쿨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참가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생각지도 않게 1등을 했는데, 부모가 음악을 가르친 적도 없고 아이들 스스로 했다"면서 "그 일을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두 아이에게 음악은 하나의 놀이"였다고 말하고, "그런 재능이 있는지조차 우리 부모들은 아무도 몰랐다"면서 "그것이 터져 나오는 시점이 있는데, 그 시점에 아이들이 딴 짓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해 줄 때, 기다려주면 아이들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고 했다.
8번째 양육 십계명은 책임감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 즉 대가를 지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두 부모는 "아이들에게 '좋은 대학 가려면 열심히 공부해'라고 가르치는 것 보다는, 아이가 목표를 두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고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9번째와 10번째는 "부모도 아이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라"는 것이었다. 두 부모는 이러한 10가지 원칙들을 말하면서 ▶건강한 가치관(세계관)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정서적 안정감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건강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아이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함께 있어줄 것과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찾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며 지지해 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금 이야기 했다.
두 부모는 마지막으로 "(찬혁 수현 두 아이에게 시도했던) 홈스쿨이 실패했다고 여겼었고, 그 원인이 부모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각박한 삶의 환경, '내가 책임 지겠다'는 마음 등이 모두 '인간의 의'임을 깨닫게 됐을 때, 하나님께서 회개토록 하셨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아이들에게) 창조 본연의 모습 가운데 은사와 재능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는데, "부모가 경외하는 삶의 모범을 보이고, 재능을 발견해 발현토록 돕고 지지하는 것, 그것이 우리 교육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영성, 인성, 지성을 세워가는 홈스쿨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홈스쿨링아카데미가 주관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