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새얼굴] 한교연 새 대표회장 선출...소통장애 여전

joillae
(Photo : ⓒ사진= 공동취재단)
▲신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오른쪽)가 선관위원장 한영훈 목사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새 대표회장에 조일래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수정교회)가 선출됐다. 한교연은 11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며,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조 목사를 한교연의 새얼굴로 추대했다.

신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부족한 저를 하나님과 여러분이 한교연 대표회장의 자리에 세우셨다.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절 대표회장이 되게 하셨다는 것은, 소견에서 밝힌 계획들을 실천하는 데 힘이 돼 주시겠다는 뜻으로 믿겠다. 함께 하나님의 뜻을 아름답게 이뤄가자"고 했다.

조 목사 또 앞서 소견에서 밝힌 계획들을 잘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목사는 대표회장 후보 소견 발표에서 ▶한교연의 위상 제고 ▶한국교회와 한국 기독교 전체의 위상 회복과 위상 제고 ▶한국교회가 아름답게 연합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 ▶각 교단과 교계 언론기관과의 협력 등을 다짐했었다.

그러나 신임 대표회장이 추대되어 전개된 이날 정기총회의 기타안건에서는 ▶종교인 과세 문제 ▶이슬람 대응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반대 등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는데 해당 안건들 모두를 공격적 대응 대상으로 설정하여 교회 안팎의 소통의 문제에 여전히 장애를 보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보여온 한교연의 활동 양상으로 미뤄볼 때 종교인 과세 문제에는 "집단의 권리 보존을 기반으로 한 반대"를, 이슬람 대응 문제에는 "이슬람 혐오를 근거로 한 종교적 배타성 표출"을,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에는 "소수자 집단에 대한 배척을 동기로 한 반대"를 외칠 것이 자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한교연은 양병희 전 대표회장 시절 서울시를 상대로 '봉은사역명 철회'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으며, 끝내 민사 재판 패소 판결을 받아 보수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당시 한교연은 서울시를 상대로 '봉은사역명'이 종교편향이라며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여론은 되려 한교연의 '봉은사역명' 쟁점화를 보수 기독교계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질타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