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삼환 목사 30억 전별금 고사...사례금·판공비는?

[김기자의 말말말]

kimsamhwan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22일 현재 한국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약 30억 여원의 전별금 고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김삼환 목사의 전별금 고사 소식에 황 아무개씨는 "목사님들도 스님들이나 신부님들 처럼 욕심 버리고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를 기독교인에 한사람으로 기도한다"며 격려의 뜻을 보냈다.

또 변 아무개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시길 바란다"며 "뭐 아들 교회 지어준건 지어준거구요"라고 했으며, 명성교회 성도로 보이는 김 아무개씨는 "그 동안 수고하셨다. 원로 목사님으로 계셔서 감사드리고 본이 되는 모습이 흐믓하다"는 평을 했다.

그러나 냉소적인 시선도 있었다. 황 아무개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연한게 특별한거로 보여지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했으며, 신 아무개씨는 "대체 어떻게 목사하면 삼십억을받는거지.."라며 수십억대에 이르는 대형교회 원로목사의 전별금 문제를 꼬집었다.

대형교회 목사/ 원로목사의 귀족 예우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교회 개혁 그룹에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목회 사례비(월급)와 선교 활동비(판공비)에 대해 성도들의 피와 땀방울이 맺힌 헌금의 무게를 경히 여기고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때문에 한국교회의 대표적 교회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은퇴를 앞두고 수십억 대의 전별금을 고사한 일은 분명 "사건"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은퇴를 하는 김삼환 목사가 향후 교회 측의 원로목사 예우에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들리는 바로는 교회 측의 원로목사 예우 수준이 사례비와 판공비를 합하여 수천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에 그렇다.

김삼환 목사가 한국교회, 특히 대형교회가 앓고 있는 고질병인 원로목사 귀족 예우 관습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한 jhki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