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원로목사로 추대예정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약 30억 원의 전별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공동의회에 참석한 A씨는 "(교회 측이)퇴직금 약 3억원을 포함한 퇴직 위로금 29억 3천만원을 책정했으나 거부했다"고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이 밖에 이날 공동의회에서 또 최근 경기 악화로 교회 헌금이 줄어들었지만, 구제와 선교 비용은 오히려 증액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 예산 약 300억 원 중 150억 원 정도가 구제·선교에 책정됐다.
한편 대형교회 목사의 수십억 전별금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으며, 특히 얼마 전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삼일교회 전 담임 전병욱 목사가 "13억 퇴직금 많지 않다"는 주장을 해 정점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