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은 하나님의 타이밍"

석방운동 펼친 그레그 로리 목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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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출처= 크리스천포스트)
▲이란계 미국인 목사 아브디니

1월16일(토) 남부 캘리포니아의 그레그 로리 목사는 아브디니가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타이밍에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로리 목사는 미국 목사인 사에드 아브디니가 이란 감옥에서 3년간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의 석방을 위해 기도모임을 이끌었다.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로리 목사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성심으로 기도해왔다. 우리가 바라던 만큼 신속하게 석방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에 석방됐다. 이제 사에드와 그의 아내 나그메와 자식들이 재결합할 것이므로 우리는 그들과 그의 다른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서 기도했던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금요일 저녁에 석방된 아브디니와 다른 세 명의 미국인들이 안전지대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토요일 밤 늦게까지 기다렸다.

이번 범죄인교환협상으로 이란에서 석방된 네 명의 미국인들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제이슨 라자이언, 예비역 미 해병 아미르 헤크마티와 노스라톨라 코스라비-룻사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요일 아침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관은 이들이 아직 이란에 있지만 곧 출국 수속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CNN은 이들 중 최소 세 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미 출발했다고 오전 9시11분에 보도했다. 일요일 백악관은 또 다른 미국인 학생 매튜 트레비틱도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범죄인교환협상으로 석방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이란을 출국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 명의 미국인들은 현재 미국에서 복역중이거나 선고를 기다리던 이란인 7명과 교환됐다. 미국정부는 일요일 오전 이들을 석방했다. 범죄인 교환은 이란 정부와 6대 강국들 사이의 획기적인 핵협상이 이행되기 전에 실행됐다.

로리 목사는 아브디니 목사의 아내인 나그메가 남편의 석방을 아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으며 국무부로부터 언제 어디서 재회할 수 있을지를 통보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시누이인 지반데 아브디니는 가족들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며 부모님도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눈물만 흘리고 계신다고 말했다.

나그메는 시편30편11-12절을 인용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한 평론가가 말한 대로 "미국인 인질 대 이란 범죄자" 협상은 로리 목사를 포함하여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달콤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로리 목사는 "개인적으로 이번 석방 때문에 이란이라는 국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그들은 처음부터 사에드를 구속해서는 안 되었다. 그러니 이번 석방은 그들로서는 최소한의 일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지배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악한 왕이었던 헤롯이 야고보 사도를 처형하고 베드로를 수감했을 때 교회는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다(사도행전 12장). 그런 일이 전 세계적으로 사에드 목사를 위해서도 일어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조차 움직여서 당신의 뜻을 성취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잠언 21장1절은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라고 말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범죄인 석방 협상에서의 "씁쓸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로리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감옥에서 고통당하게 하셨듯이 사에드 목사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게 하셨다. 오늘날에도 사에드 목사가 그랬듯이 자신의 신앙을 용감하게 표명한 것 때문에 적대적인 국가들로부터 박해를 당하는 기독교 형제자매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할 자유를 잃지 않도록 기도해야만 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미국 최대의 스타디움 중 하나인 AT&T 스타디움을 예약했고 3월6일에 <하베스트 아메리카> 행사를 통해 복음을 선포할 예정이다.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도록 기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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