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 집사들이 무더기 제명된 데에 따른 후폭풍이 일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후폭풍의 중심지는 사랑의교회 사랑넷(이하 사랑넷)으로, 금번 서울동노회 재판과정에서 확인된 오정현 목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 특히 학력사칭 의혹에 관련된 증거 자료 등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사랑의교회가 속한 서울동노회 재판국은 '해(害)교회 행위'로 피소된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반대 측 장로 7명과 안수집사 5명, 서리집사 1명 등 모두 13명에게 무더기 제명 처리를 한 바 있다.
사랑넷이 공개한 자료인 총신대학교 학적부에는 오정현 목사가 1977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사랑넷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편입학함에 있어서, 『1977/02/25 부산고등학교 졸업』이라고 허위기재한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허위의 학력을 사칭하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편입학 허가를 받은 것은 "무효"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총신대 『신학대학원 학칙에 관한 시행세칙』 제8조(합격무효)에 의하면 "입학 관련서류(노회추천서, 세례증 명서, 학력증명서 등)가 허위 또는 위조로 판명된 경우에는 합격을 '무효'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오정현 목사측은 2016년 1월 25일 서울동노회에 제출한 서면에서 "학적부란 본디 학교가 작성하는 것으로서, 김OO 총장의 법원에 대한 사실조회회신에도 '피고가 제출한 서류에 의하여 작성되었다'고 되어 있어 결국 학교가 작성한 것이어서 그 자체가 피고가 사칭하였다는 직접적 근거는 될 수 없고, 그 외에 달리 어디에도 직접 사칭한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정현 목사가 "제출한 서류"에는 변호를 하지 않고, 학적부를 작성한 기록자를 나무라는 투였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2013년 11월 17일 사랑의교회 소식지 '우리'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저는 부산중학교를 입학하였고, 중학교 졸업 후 개인과 가정사로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입학했다. 왜 거의 사십년이 지난 저의 검정고시 여부가 화제가 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오정현 목사의 학력사칭 의혹에 대한 증거 자료들이 금번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 그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