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11일 성명을 냈다. NCCK는 성명에서 "실질적 남북통일의 모델이 되어왔던 개성공단의 폐쇄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기업이 도산위기에 처했으며 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실직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약 1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NCCK는 지난 1950년부터 이루어진 대북제재가 "전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북한의 군사화를 가속시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남북 간 대화와 경제 문화적 협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본회는 남북화해의 상징이며 현재 유일한 남북관계의 교두보인 개성공단 폐쇄결정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하여
지난 1950년부터 이루어진 대북제재가 전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북한의 군사화를 가속시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이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월 7일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조치로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였다.
실질적 남북통일의 모델이 되어왔던 개성공단의 폐쇄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또한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기업이 도산위기에 처했으며 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실직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약 1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
남북 간 대화와 경제 문화적 협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본회는 남북화해의 상징이며 현재 유일한 남북관계의 교두보인 개성공단 폐쇄결정을 철회하기 바란다.
2016년 2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노 정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