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던 구제역 공포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충남 공주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
17일 충남 지역신문 굿모닝충청 등에 의하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공주시 탄천면 한 돼지농가로부터 '돼지 두 마리 발굽에서 수포가 발생하고, 20마리는 식욕 부진을 보인다'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급파한 방역당국은 현장 검사를 실시했고, 게중 돼지 한 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밀 검사는 다음날(1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가는 2개의 사육동에서 950마리 돼지를 키우고 있으며, 500m 이내 양돈 농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이내에는 4개 농가에서 총 8490마리 돼지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해당 농가 돼지에 대한 살처분과 관련된 농가들의 이동제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당 농가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 지역에서는 지난해 4월 28일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만약 해당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된다면 약 10개월 만에 충남에선 구제역이 재발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