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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낙심될 때 펼쳐볼 시편 구절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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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한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립니다.

내가 낙심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를 받고 싶을 때 자주 읽는 시편 구절 3개를 소개한다. 당신에게는 어떤 구절이 감동을 주는가?

1. 시편 34:17-18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당신이 낙심하고 의기소침해졌을 때 시편 34편을 읽어보라. 바로 위의 구절뿐만 아니라 전체 구절이 완전히 절망 가운데 빠져서 비탄에 잠겨버린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우리에게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34:19)라고 상기시키며 희망을 준다. 시편 기자가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라고 말했지만, 예수의 의가 자신에게 부여되었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씻겨져서 예수의 의를 가진 상태로 설 수 있게 된다(고후5:21). 그러므로 이 시편은 우리에 대한 것이다. 그렇다고 받아들이고 그분을 믿어라. 그분은 당신이 상심할 때 당신 곁에 계시며 영혼이 짓이겨진 모든 사람들도 구하신다. 더 나아가 그분은 우리의 모든 고난으로부터 우리를 구하신다. 다만, 우리가 그분께 도움을 요청할 때만 그렇다. 가끔 내가 어려움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데도 나의 교만이 그것을 방해할 때가 있다. 내 속에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을 때 하나님이 나를 멀리하실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겸손할 때만 그분은 은혜를 베푸신다(약4:6). 그래서 나는 나의 교만을 꿀꺽 삼켜버리고 그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외침을 들으실 뿐만 아니라 활동하시면서 우리를 모든 고난으로부터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상심하여 영혼이 짓이겨진 사람들 바로 곁에 계신다. 그들 중 몇 명에게만이 아니라 그들 모두의 곁에 계신다. 비록 구원을 이루기 위해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분을 신뢰해야만 한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가 신실하지 못할 때에도 신실하신 분이시다.

2. 시편 103:13-14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우리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묘사하고 있는 이 구절보다 더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더 사랑을 느끼게 하는 시편이 또 있는가? 그분은 우리가 먼지일 뿐이며 우리의 골격이 바스러지기 쉬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불쌍히 여긴다는 말은 "깊이 사랑한다, 애처롭게 여긴다"는 의미와 히브리어의 '라참'과 마찬가지로 "~에게 자애로운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시편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그러니까, 다시 만나지 못할 정도로) 죄로부터 떼어놓으신다(12절)고 말씀하신다. 그분의 사랑은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크기 때문에(11절) 우리의 죄악을 따라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10절). 여전히 낙심 가운데 있는가? 시편103편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보고 용기를 얻기 바란다.

3. 시편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이 시편은 농부를 연상시킨다. 농부들은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둔다. 비록 곡식을 거두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오늘 울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러하다. 그들은 우리 주님이 임하시는 날에 기뻐 외치며 곡식을 거둘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모든 고통은 그들이 그 위대한 날에 보게 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롬8:28). 비록 오늘 씨를 뿌리는 일이 힘겹다 하더라도 그 눈물은 다가올 영광의 왕국에서 한 방울도 쓸모없이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결론

다시 낙심하게 될 때, 그때는 바로 시편으로 뛰어들어라. 그분의 약속을 읽고 그 약속들을 여러분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들을 믿어라.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결코 변덕을 부리지 않으신다. 우리는 그러지만. 나는 여러분이 시편의 말씀을 통해서 영혼의 안식을 발견하고 격려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

글/ 잭 웰맨(Jack Wellman)

기사출처: http://faithinthenews.com/3-psalms-to-read-when-you-are-discouraged-2/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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