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

[전문]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박근혜 대통령 인사말

president
(Photo : ⓒ청와대 제공)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전했다. 아래는 박 대통령의 인사말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른 아침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자리에 함께하신

한국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해외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WEA 세계 지도자 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신

세계 교회 지도자 여러분을 환영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신 국회조찬기도회와

국가조찬기도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131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해진 이래,

한국 교회는 낮은 곳에서 우리 국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해방 이후 분단과 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엄중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고,

계속되는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도

한국 교회가 보다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이 국가적인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과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한 미스바의 기도가

나라의 회복과 평화를 가져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모아 이 땅에 미스바의 기적이 재현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작년 8월, 무더위 속에 30만 성도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 날을 열기 위해 기도해 주셨던 것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한반도평화통일청년기도회가

우리 청년들이 담대하게 통일코리아를 꿈꾸고 확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기도의 힘이 북녘 땅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

소강석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온 국민이 통일을 가슴에 안고

희망의 꽃씨를 뿌린다면 반드시 평화통일의 꽃길이 우리에게 열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녘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전세계와 협력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불신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통합의 큰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 말씀처럼,

한국 교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대립을 해소하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되어 주시고,

국가혁신을 이끌어가는 등불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경제를 혁신해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이뤄나가는 길에

기도와 헌신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이슈팀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