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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8)가 토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 여자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기자회견을 열고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을 시인했다. 2016년 호주 오픈 당시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이 나온 것.
샤라포바가 복용한 멜도니움은 올해 1월 1일부터 금지약물 목록에 추가된 바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선수들이 멜도니움을 부상 회복과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금지약물 목록에 올렸다. 심장병 치료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약물을 샤라포바는 지난 10년 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는 "나는 이런 식으로 내 경력을 끝내기를 원치 않는다. 그리고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은퇴 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샤라포바는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받았고, 모든 것은 내게 책임이 있다. 지난 10년간 이 약을 복용해 왔고, 올해 1월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정말 큰 실수를 했고, 내 팬들을 실망시켰다. 많은 분들은 내가 이렇게 은퇴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런 마음이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