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이만희 교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천지교회 측은 3월14일(월) CBS를 비롯한 교계언론사를 상대로 비난 성명을 내는 한편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천지교회 측은 성명에서 교계언론들이 "사실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도 무시한 채 거짓 왜곡 보도로 신천지 교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처사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CBS를 비롯한 일부 기독언론이 신천지교회를 온갖 악의적 거짓말로 매도해 옴으로서 국민들로 하여금 반사회, 반국가단체로 오해 받게 해 온 것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교인들이 기성교회를 나와 신천지로 오는 이유는 기성교회와 CBS를 포함한 기독언론은 ‘거짓말'을 하고 신천지는 ‘참말'을 하기 때문"이라며 "CBS와 기독언론은 신천지교회에 대한 비방과 거짓보도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말고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몇몇 신천지 성도들은 15일(화) 오후 충남 천안역 서부 광장에서 포교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신천지교회 활동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지나는 행인들에게 홍보물 및 성명을 나눠줬다. 그러면서 "기성교회와 교계연합체, 그리고 CBS 등이 신천지교회의 성장을 시기해 음해한다", "진리의 때가 이르렀다"며 예배 참석을 권유했다. 신천지가 그동안 신분을 위장하고 기성교회에 침투하는 전도방식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노방전도는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천안 서부역은 선문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상명대학교 등 이 지역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자주 드나드는 장소여서 청년을 타겟으로 한 신천지 포교 활동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변상욱 CBS대기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가 그동안 축적한 자금과 인력으로 정식 교단으로 행세하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인터넷 언론이나 대학 동아리 공략에 나섰다. 신천지에 우호적인 인터넷 매체가 4~50개 가량으로 보인다. 신천지와 관련 있는 대학동아리도 150개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싸움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변 대기자는 2014년 해 3월 CBS신천지대책팀 본부장으로 <관찰보고서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을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