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 성일침례교회 협동전도사
황교안 국무총리가 과잉의전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20일(일) 황 총리는 관용차를 타고 서울역 플랫폼에서 내려 KTX열차로 갈아탔다. 대형승용차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기차역 플랫폼에 진입한 건 초유의 일이었고, 이에 여론은 예상 밖의 일이라며 황 총리를 질타했다. 황 총리는 성일침례교회 협동전도사로 시무한 적이 있는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파문이 커지자 총리실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기독교계를 비롯한 종교계는 총리 인준 전에 이미 그의 공안검사 전력과 종교편향을 이유로 총리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천명한 바 있었다. 이와 관련,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23일(수)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황 총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눈길을 끄는 건 황교안 총리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이다. 황 총리의 신심(?)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중략) 그런데 황 총리가 오매불망 사모하는 예수와 다른 점이 있다. 예수께서는 지극히 낮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가장 비천한 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다, 최악의 모욕과 고통 속에 죽으셨다. 그런 예수를 따른다는 황 총리는 시민들이 보기에 군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황교안 총리에게 묻고 싶다. ‘예수의 제자가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