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은 4월25일(월) 보도자료를 내고 학내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3원칙을 제시했다.
학생모임은 3원칙에 대해 "첫째, 조건 없는 대화여야 하며 둘째, 대화의 내용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되고 셋째, 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현재 한신대 갈등해결을 위해 한신공동체는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학생모임에 따르면 한신대 총동문회에서는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총학생회와 한신대 직원노동조합에서는 4자협의회를 제안한 상태다. 이에 "대화는 환영한다. 그러나 대화가 자칫하면 학내사태를 근본적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채 졸속적으로 매듭지어 버리거나 한쪽의 입장만을 관철시키기 위한 악의적 도구로 쓰이거나, 명분 쌓기로 이용될 것을 우려해" 대화 3원칙을 제시했다는 것이 학생모임의 설명이다.
학생모임은 3원칙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학내사태 해결을 위해 열리는 모든 대화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이 필히 갖추어져야 함을 선포하며, 이러한 원칙이 갖추어진 모든 대화의 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강하게 비판하며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모임은 26일(화) 오후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