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위로, 우리 함께 웃자!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 모토로 동시대적 가치 재조명

SIAFF 포스터
(Photo : ⓒ SIAFF)
▲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포스터
SIAFF 개막작
(Photo : ⓒ SIAFF)
▲ <드롭박스>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작으로서 베이비박스와 관련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SIAFF 파티마
(Photo : ⓒ SIAFF)
▲ <파티마>는 알제리 출신 프랑스 이민자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SIAFF)가 5월10일(화) 저녁 7시부터 15일(일)까지 서대문구 대신동 소재 좋은영화관 필름포럼 1관, 2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위로, 우리 함께 웃자!"이다. 개막식은 5월10일(화) 저녁 7시 이화여자대학교 ECC내 삼성홀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주제는 어려워진 경제, 고용불안, 사회안전망의 붕괴 때문에 생존의 위기에로 내몰리는 소시민들의 영혼에 대해 공감할 것을 요청한다. 삶에 대한 불안이 인간존중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타자에 대한 공감은 위안과 위로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SIAFF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이처럼 보편적 사랑의 가치와 아가페적 사랑을 담아내는 영화를 지난 10여 년간 소개해왔다. 또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으로 관람객의 지적 감수성에 부응하는 진귀한 영화도 상영한다. 그리고 영화 상영 후에는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관객과 대화하거나 씨네토크를 통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의 개막작은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의 <드롭박스>이다. 이 영화는 이종락 목사와 베이비박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서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른 상영작들 중에 수필집 『달을 향한 기도』의 작가 파티마 엘라유비의 삶을 영화화한 프랑스 작품 <파티마>는 알제리 출신 프랑스 이민자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이며, 또 다른 프랑스 영화 <더 퍼스트, 더 라스트>는 성경적 알레고리 장치를 통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이다. 두 작품 모두 아시아에서 최초 상영작이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수작들이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재능 있는 감독 에릭 쿠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스페셜1: 어반 오디세이: 에릭 쿠"가 스페셜 섹션에서 상영되며, 그의 작품 <12층>, <내 곁에 있어줘>, <휴일 없는 삶>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스페셜2"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를 이야기한다. 자신을 보호해줄 국적국이 없는 난민의 실상을 다룬 영화를 통해 보편적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스페셜2: 휴먼 오디세이"에서는 <매직 마운틴>, <아빠>, <점프>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세 작품들 모두 해외 주요 영화제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독특한 영화적 접근을 시도한 작품들이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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