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무장관은 종교가 외교정책과 세상의 운행 과정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하면서 몇 몇 극단주의자들이 사람들을 전쟁과 학살의 현장으로 내모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종교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목소리>(VOA)에 따르면, 4월26일(화) 케리 장관은 텍사스 주의 라이스 대학교에서 "만일 우리가 세상에 사는 수십억 명의 삶에 있어서 종교가 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지 못하게 되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케리 장관은 종교가 세상에 대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영향을 주며 긍정적인 요인으로든 파괴적인 요인으로든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종교는 누군가를 전쟁터로 내몰기도 하고 평화를 추구하게 하기도 하는 요인인 것이다."
그는 테러집단인 이슬람국가(IS)를 지목하면서 그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저지른 잔학행위들, 특히, 종교적 소수집단에 대한 가혹행위를 성토했다: "그들은 야디지족을 야지디족이기 때문에 죽이고, 기독교인을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죽이며, 시아파를 시아파이기 때문에 죽이는 짓을 계속하고 있다. 대쉬(DAESH, 이슬람국가[IS]의 또 다른 명칭이며 아랍어 두문자어임)는 자기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 내의 소수집단들을 학살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3월에 케리 장관은 기독교인들과 소수집단에 대한 IS의 잔혹행위를 "계획적 대량학살"이라고 규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결정은 세계의 박해감시단체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쉬는 자체 성명서를 보거나 이데올로기를 보거나 행위들을 볼 때 학살집단이 맞다. 그들의 말이나 신념이나 행동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복음주의 저술가이자 인도주의자인 조니 무어를 비롯한 몇몇 여론선도자들은 케리의 IS에 대한 규정이 미 국무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과 합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티 대학교의 전임 총장이기도 한 무어 박사는 "나는 케리 장관이 언론이나 다른 매체들에서 보도되어온 내용을 기초로 자기 자신의 입장처럼 보이도록 IS에 대해 규정했다는 사실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그의 규정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국무부 내에서도 전적인 지지를 받고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용기를 내서 그렇게 규정했다. 나는 그의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라고 논평했다.
케리 장관은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2013년 8월에 미국무부 내에 신앙기반공동체사업 사무실을 개설하도록 돕기도 했다. 이 사무실에서는 국내외의 종교 지도자 및 단체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아서 한다. 그는 국무부 직원들에게 "나는 종교지도자들과 신앙기반 단체들로 하여금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에 관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통찰력과 그들이 개인적으로나 단체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과 강한 유대를 맺어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john-kerry-religion-is-vital-for-foreign-policy-look-at-isis-genocide-of-christians-162794/#6LwtwigeFdmsv1UJ.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