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하나님의성회 총회장협의회 정기총회 & 콘퍼런스>가 5월9일(월)부터 11일(수)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켄싱턴호텔 등지에서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 하나님의성회(이하 APAGF)에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태국, 홍콩, 캄보디아,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작년 태국 방콕 대회에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선교협력과 리더십개발방안 등을 주로 논의한다.
환영만찬예배에서 이영훈 총회장은 '성령을 받았느냐'(행 19:1~7)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지금 성령시대에 살고 있다"며 "성령운동만이 21세기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성령충만을 강조하는 우리 하나님의성회가 다시 성령 충만의 신앙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중심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교회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성령 안에서 연합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PAGF 총회장들의 예방을 받은 조용기 목사는 "내가 세계선교 사역을 했을 때 아시아의 위치는 진짜 형편이 없었다. 아시아의 교회는 세계하나님의성회가 파견한 선교사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와 아시아, 태평양 교회의 위치는 다르다. 아시아·태평양 하나님의성회가 세계로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다. 세계하나님의성회와 함께 여러분들의 사역은 더욱 강해 질것이고,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10일 오전부터 시작된 콘퍼런스는 11일 오전까지 정기총회와 주제별 토의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아시아와 태평양 총회장들은 다인종·다문화·다종교가 공존하는 아시아를 어떻게 복음화하며 성령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 시키는 사역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각국 실정에 맞는 선교 전략과 정책을 문서화하기로 했으며, 향후 모임을 강화 및 확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도미닉 여 의장은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다. 아시아 교회가 세계 복음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싱가포르에는 2000명이 넘는 교회가 50여개가 된다. 이것은 부흥을 의미한다. 우리는 싱가포르를 넘어 세계복음화에 힘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도미닉 여 의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공식일정을 마친 APAGF 방문단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방문했다. 기도원장 이용우 목사의 환영과 안내를 받은 이들은 기도굴에 들어가 보면서 한국교회 부흥ㆍ성장의 뿌리인 기도운동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