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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님의 신비에 과학자들은 핵심 비껴가

존 스톤스트릿(John Stone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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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hristian Post)
▲존 스톤스트릿은 <척 칼슨 기독교세계관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강사이다. 신앙과 문화, 신학, 세계관, 교육, 변증론 등의 분야에서 활동업적을 쌓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라: 성경적 세계관』의 공저자이다.

우리는 무언가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을 마주칠 때 대체로 경외감과 감사를 표시한다. 영업활동을 하거나 이익을 최대화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다.

창세기 1장에 묘사된 대로 하나님의 적극적인 창조활동은 "빛이 있으라"라는 친숙한 말로 시작한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볼 때,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은 빛과 연계되어 있다. 이것은 사도 요한의 모든 글에서 가장 분명하게 사실로 드러난다. 실제로 요한1서에는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요일1:5)라고 언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역사와 은유의 차원을 넘어선다. 이것은 미시적 영역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 영국 <텔레그라프>지의 최근 기사는 시카고 인근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자들의 놀라운 발견을 요약해서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날 때 밝은 섬광을 비추며 형성되기 시작한다. 일군의 과학자들이 그 놀라운 '불꽃놀이'를 화상으로 채록한 뒤에 처음으로 밝혀냈다. 임신의 정확한 순간에 난자로부터 자그마한 불꽃이 솟구친다는 사실을."

이 사실을 잠깐 생각해보라. 당신과 내가, 아니 이제껏 지구에서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임신되는 순간에 미세한 "불꽃놀이"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일종의 미세한 "빅뱅"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심차 피셔는 <알레테이아>에 기고한 글에서 그 신문기사를 읽고 "거의 무언가 경이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았다! ... 놓쳐서는 안 되는 그 무언가가!"라고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반응은 정작 이 사실을 발견한 사람들에게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자연의 "불꽃놀이"를 목격한 뒤 그 발견을 어떻게 이용해서 자연을 통제하고 조작할 것인지에 집중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한 학자는 이 결과를 "혁신적"이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왜냐고? 그것이 시험관 수정의 실패율을 더 낮추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학자는 "현재 우리는 난자의 품질을 알아낼 만한 도구가 없다. 그래서 임신이 진행된 것을 관찰하기 전까지는 난자나 배아가 생육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그 "불꽃놀이"가 "난자와 착상 전의 배아의 건강 상태를 비침투적이며 용이하게 관측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유산의 고통을 줄이며 보다 신속하게 임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어떤 배아를 이식할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것이 그 학자의 반응이다.

이것이, 이것이, 이 놀라운 발견에 대해 그들이 "혁신적"이라고 평가한 내용이라는 말인가?

나는 일전에 존 파이퍼 목사가 어느 누구도 그랜드 캐년을 구경하고서 "경외감이 든다"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피셔가 설명한 대로, "생명 자체의 빛나는 섬광을 목격"하고서도 "그것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생각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피셔에게 이 기사는 C.S. 루이스의 "마술사의 조카"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제목 속의 마술사는 앤드루 삼촌인데 아슬란이 노래로 나니아를 창조할 때 그 자리에 참석할 권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자들처럼 그는 오로지 나니아에 어떻게 쇠 나무를 자라게 해서 그것을 자기 나라에 팔아 이득을 취할까만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 대해 마부 프랭크는 "오, 지사님, 집어치우세요. 그만 두시라구요. 그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듣기만 하세요. 말씀하지 마시라구요"라고 대꾸했다.

마부 프랭크와 피셔는 둘 다 정곡을 찔렀다. 무언가 경이롭고 거룩하기까지 한 일을 목격할 특권을 지녔다면 우리는 대체로 경외감과 존경심, 그리고 존숭의 침묵을 표시해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적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이로움과 감사를 표시하고 궁극에 가서는 숭배하게 되지 않는가? 우리의 지식을 활용해서 이익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 노릇을 하려고 계획하기보다는!

물론, 우리가 그 기적에 어떤 기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온당한 반응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우리의 권리가 아니다. 그런데 오늘날 경외감과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그런 종류의 겸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life-begins-with-a-burst-of-light-scientists-discover-but-miss-the-point-opinion-163715/#LtcyjmKyULPHWuZH.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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