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한국사회 내 깊이 뿌리 내린 뇌물 문화의 청산에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의한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김 목사는 "꽤 오래 전(몇 십 년 전)에 우리 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어느 기업인이 자기 사업과 관계 있는 공무원에게 잘 부탁한다며 봉투를 건냈다. 그 공무원은 그 봉투를 거절하며 그 기업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마 저라도 그랬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제가 열심히 잘 도와드리겠습니다.'
김 목사는 이어 지난 93년도 코스타 강사로 나섰던 시절을 회고하며 "(아이들에게)그 공무원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공부를 마치거든 교수, 연구원등으로도 가겠지만 몇 사람은 공무원에 도전해 보라. 그래서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정복(?)해 보라"고 권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크리스천들은)불의한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정직하고 건강한 돈이 아니면 받지 않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면서 "세상은 손이 수고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과, 수고하지 않고도 먹는 사람들, 그것도 아주 많이 먹는 사람들 때문에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김 목사는 "우리들 만이라도 하나님께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수고하지 않은 것을 욕심내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며 "그리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자. 그런 세상을 우리 예수믿는 사람들이 앞장 서서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