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인,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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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aarongloy.com)
▲아론 로이(Aaron loy) 목사

풀러신학대 창립 멤버이자 모자이크 링컨 교회 목회자인 아론 로이 목사는 최근 처치리더스에 "기독교인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하는 7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기고글을 냈다. 이 글에서 그는 불안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로이 목사는 "나는 항상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바쁜 삶을 좋아했고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즐겼다. 결코 스트레스와 불안은 결코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시작해서 성장한 교회를 목회하면서 일년 전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잠을 좀처럼 잘 수 없었으며, 평소 쉽게 할 수 있던 일에서 조차 불안을 동반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로이 목사는 "어느 날 운전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차를 갓길로 세웠다. 이것이 마지막이라 생각했고 가족을 위한 기도를 했다. 이때가 처음 겪는 공황발작이었다. 내 삶을 조금씩 좀먹어 오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 없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후 건강을 되찾는 긴 여정이 있었다. 상담도 받고 의사의 진료도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더 이상 약을 먹지 않게 되었고 공황발작도 사라졌다. 이후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을 보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기독교인으로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문제를 인정하라

로이 목사는 "신앙이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데서 시작하는 것처럼, 불안을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우리 안에 불안이 있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겸손이 많이 필요한 일"이며 "많은 이들이 자신이 필요한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불안은 다른 사람이 다 강하게 보이는 데 비해 우리는 약하다고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특별히 더 인정하기 힘든 감정이다. 나 역시 공황발작이 일어나서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2. 자가 치료는 이제 중단하라

로이 목사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대처 방식을 가지고 있다. 어떤 방식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정크 푸드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간식으로 끊임없이 먹는다. 어떤 이들은 술을 마시거나 수 시간 동안 텔레비전을 보고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루는데 건강한 방식이 아니다. 건강하지 않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상황만 더 악화 시킬 뿐이며, 스트레스와 자기 치료라는 악순환만 불러 올 뿐이다"라고 조언했다.

3. 육체의 건강을 돌보라

로이 목사는 "고린도 전서에 나오는 바울 사도의 권면처럼,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산 살아있는 성전이다. 그렇기에 우리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데 써야 한다. 우리 육체 몸을 잘 돌보는 것 또한 영적인 노력이다.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육체적 건강이 곧 정신적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이 목사는 "규칙적 운동을 통해, 불안과 우울증 증세가 눈에 뛰게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영적인 일은 휴식을 취하는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4. 당신의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관심을 가져라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4:8)

로이 목사는 "바울 사도는 '우리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것이 우리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성경은 '묵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묵상'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동양의 '명상'을 떠올리게 된다. 명상은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것은 성경의 '묵상'과는 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묵상은 단순히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마음을 의로운 것으로 채우는 것이다. 부지런히 선하고 좋은 것으로 마음을 부지런히 채워가자"고 조언했다.

5. 영적인 면을 소홀히 하지 말라

로이 목사는 "당신과 나는 영적인 존재이다. 이것은 단순히 보이는 면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다. 만일 우리가 영적인 면을 무시하고 육체적인 면만 강조한다면, 실제 문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로이 목사는 "우리가 영적인 전쟁터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를 둘러싼 치열한 영적인 전투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기 원하시지만 우리가 고통 받는 것을 원하는 존재가 있다. 성경에 이에 대한 수많은 다른 이름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한 이름은 '거짓의 아버지'다. 거짓말이 사단의 주특기이다. 우리가 가장 약해져 있는 순간이 언제인지 가장 잘 알고 있다. 슬픔과 불안의 감정이 통제가 안될 때, 사단은 우리 귓가에 '우리 정체성과 자존감, 미래의 소망과 하나님과 관계성'에 대해 거짓말을 속삭인다"고 지적했다.

로이 목사는 "기도의 힘과 하나님 말씀이란 선물, 기독교 공동체의 지원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도와 하나님 말씀과 교회는 모든 거짓과 유혹을 이기게 하며, 우리가 기독교인이며, 그리스도안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6.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고려해보라

로이 목사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불안과 정신병에 관련한 병적 증상을 의학을 통해 치료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치과 치료에서 국부 마취제를 쓰는 것은 열렬하게 찬성하면서, 불안 증세를 완화시키는 약을 복용하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기독교인들이 이중적 잣대를 가지는가? 약을 복용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능력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 은혜의 통로일지 모른다. 약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은 약이 만병통치가 아니다. 단지 불안 증세를 다루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 신실한 기독교인들, 목회자들, 리더들을 알고 있다. 여전히 불안 증세로 고통 받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 볼 것을 권유 한다"고 말했다.

7. 무너져 내림의 축복을 포용하라

로이 목사는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가장 심했을 때 침대에서 일어나 사역을 하러 가기도 힘들었다. 정말 끔직한 순간이면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기도 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공황 발작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보다 더 간절히 기도한 적이 없었으며, 시편 23편의 말씀이 정말 절실하게 다가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 목사는 "이것이 바로 무너져 내린 순간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더 알게 된다. 하나님이 바울 사도의 육체의 가시를 없애주시는 것을 거부한 이유가 이런 면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한다"면서 "당신이 만약 불안의 골짜기를 걷고 있다면, 반드시 출구가 있으며, 기도로 그 길을 발견하기 원한다. 하나님이 고통과 불안 가운데 당신의 오른 편에 늘 함께 하실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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