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국도 행정부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 ‘무산’

실행부위원회 소집 잠정 연기돼

김국도 목사가 소집한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가 무산됐다. 당초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16층 회의실에서 열리기로 한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가 몇몇 실행위원들의 이의 제기로 잠정 연기됐다고 김국도 목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김국도 목사측이 소집하려 했던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가 연기된 데에는 앞서 고수철 목사가 “불법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에 참석하지 말라”라고 공지한 것이 약간의 효력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고수철 목사는 17일 김국도 목사가 판결 받은 서울동부지원 제21 민사부의 가처분 결정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 직함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 같이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가 무산되자 연회를 앞두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던 김국도 행정부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게 됐다. 김국도 목사측 관계자는 “(임시총회실행부위원회가)잠정 연기됐으며 아직 재소집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목회자들이 사회 평신도 사무국 앞에서 엄마리 총무를 향해 재정을 투명히 공개하라고 시위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한편, 이날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고수철 목사측 직원들이 출입하며 업무를 보는 사회 평신도국 사무실 앞에서 “재정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사회 평신도국에서 재정을 관할하는 사회평신도국 총무인 엄마리 장로를 상대로 재해기금 사용처에 관한 재정을 공개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와 관련, 사회 평신도국은 재해기금 사용에 관한 재정 지출 내용을 감리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회평신도국은 공개한 내용에서 “정확하고 투명한 행정 및 업무를 감당해 왔다고 자부하는 사회평신도국은 총회자료집에 자세히 기록하여 보고를 하였으나 총회가 파행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야기된 항간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 잡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알리게 됐다”며 재해기금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는 “구호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돕기 재정 지출 현황을 밝혔고, 또 미얀마 나르기스 및 중국 쓰찬성 지진 피해돕기에 관한 지출 현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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