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성노예 여성..."가축처럼 취급했다" 증언

IS
(Photo : ⓒChristian Post)
▲나디아 무라드가 2015년 12월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 모임에서 IS가 저지른 성적 학대에 대해 폭로했다.

이슬람국가(IS) 성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한 여성이 "지하드 무장 단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학대해 왔다"면서 그 세부 사항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여성에 따르면, IS 대원들에 의해 포로가 된 여성은 가축처럼 다뤄졌다고 한다. 어린 소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IS 포로생활에서 탈출한 49세 야지디 족 한 여성이 수개 월 포로 생활에 대해 쿠디시 뉴스와의 인터뷰를 했다며 그 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이 여성의 고향 마을은 지난 2014년 8월 IS 테러 집단에 의해 점거 당했다.

세비로 알려진 이 여성은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이 지난 2014년 8월 3일 IS 테러 집단에 포로로 잡혔다. IS 무장 세력이 텔레반 지역을 장악했으며, 세비는 무장 세력이 야지디 족 남성들은 모두 살해했으며, 야지디 여성과 아이들을 분리해 낸 과정을 말했다.

세비는 "IS 무장단원들이 여성과 아이들을 따로 분리해서 마을 안에 가두고 남성들만 마을 밖으로 데려 나갔다. 그날 이후 마을 남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이후 수 천명의 야지디 족 여성과 어린 소녀들과 아이들이 있는 신자르(Sinjar)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세비는 이어 "산지르로 이송된 이후, 여성들은 한 밤중에 트럭에 실려 이라크 서부 거점 도시인 탈 아파르 도시로 이송되었다. 탈 아파르에 도착한 이후, 바도쉬 감옥에 들어가기 전 3일 동안 지역 병원에 감금되어 있었다. 이후 한 달 반 동안 바도쉬 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세비는 "감옥에 갇혀 있는 여성들과 소녀들은 엄청난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다. 무장 단원들이 하루에 두 번 식사를 주었지만, 매우 적은 빵조각일 뿐이었다. 매우 운이 좋을 때만, 그들이 빵과 함께 치즈를 주기도 했다. 감옥에 있을 때, IS 무장 단원들은 어머니와 딸을 떼어 놓았다. 그들이 11살 딸을 데려가려 했을 때, 그녀가 아프다고 말하며 저항했다"고 말했다.

세비는 "40일 동안 감옥에 억류된 이후,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은 IS 단체의 거점 도시인 시리아 락까로 옮겨졌다. 야지디 족이 억류되고 학대 받는 이유로 '야지디 족은 이슬람을 믿지 않기 때문이며 이슬람으로 개종되어야 한다'고 지역 거주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세비는 "락까에 있는 세비와 야지디 족 여성들은 IS 무장단원들의 소유물이며, 이들 여성과 소녀들 중 일부는 강제로 이슬람 무장단원과 결혼해야 했다. 또한 IS는 야지디 족 여성들과 소녀들을 성노예로 10달러에 사고팔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세비는 그녀가 "투니시아에서 온 아부 샤이프라는 무장단원에게 팔렸으며. 아부 샤이프는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마치 농장의 가축처럼 그들을 다루었다"면서 "두 달 동안 아부 샤이프의 소유물로 있는 동안, 자주 그녀와 아이들이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비는 "아부 샤이프가 나와 나의 아이들을 마치 가축처럼 다루었으며, 우리를 두 달 동안 데리고 있었다. 야부 샤이프와 그의 가족들, 그와 그의 아내, 그의 어머니가 우리를 수없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문했다"고 말했다.

세비는 "고문을 받는 것 외에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은 심각한 영양 부족으로 고통 받았다. 아부 샤이프와 그의 가족들이 잠이 들면 몰래 부엌에 숨어 들어가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세비는 두 달 후 또 다른 투니시안 지하드 단원에게 팔렸으며, 이들은 아부 샤이프와 그의 가족보다 더 심각하게 끊임없이 고문했다. 세비는 이 무장단원의 이름은 모르지만 이 무장단원은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묶어서 극도로 뜨거운 사막 위에 세워 놓았다.

세비는 "IS 무장 단원이 나와 아이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구타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묶어서 고문했다. 이후, 우리는 세 번째로 알페포에서 온 모함마드라는 무장단원에게 팔렸다. 그는 나의 어린 아들을 테러 집단의 병사로 보내게 했다. 그는 우리에게 '어린 소년들은 칼리프의 사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세비는 여러 차례 많은 무장 단원에게 팔렸으며, 그러던 중 칼리프에서 탈출할 기회를 찾았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쿠디시로 탈출을 시도했다. 세비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세계 단체들에게 "야지디 족 여성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 살고 있다. IS 무장단원들에게 체계적으로 강간을 당하고 있으며, 고문과 말할 수 없는 굴욕을 받고 있다"면서 야지디 족 여성을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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