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래로 나는 내가 뜻밖의 장소에서 ...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연달아 발견했다. 이 일들은 내가 계획한 것도 아니고 나의 기도제목 속에 있던 것도 아니다. 마치 나는 나의 옛날 생활로 계속 돌아가려고 시도하는 것 같았다.
당신은 이런 적이 없는가? 당신은 하나님께서 뜻밖에 당신을 익숙했던 길에서 벗어나도록 해서 두려운 데다, 최선의 경우 낯설다고 표현되지만 최악의 경우 고통스럽다고 표현되는 다른 길에 들어서도록 해서는 결국 "당신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는 경험을 하게 하신 적은 없는가?
최근에 나는 내가 돌아온 길을 다시 돌이키며 익숙했던 지역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물으셨다: "만일 내가 원해서 네가 이 우회로로 들어섰다면 너는 어떻게 하려느냐?"
그런데, 나는 그 길이 싫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최근에 걸은 우회로에서는 내 동생 게리가 예기치 않게 비극적으로 죽게 된 사건이 벌어졌다. 가슴 아프게도 게리는 27년 전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주님을 떠났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그가 하나님이나 교회나 교인들과 관계가 있던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런데 꼭 6개월 전에 하나님께서 뜻밖의 방법으로 그를 돌아오게 하셨다. 그가 용서와 회복을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주님께서 그의 마음을 바꾸셨고 그런 뒤에 그는 52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게리가 하고 싶어 했던 그 많은 일들, 그가 회복하고 싶어 했던 관계들, 그가 회복하고 싶어 했던 후회스런 일들, 그리고 그저 실행되지 못한 채 남아 있던 다른 계획들... 모든 것들이 함께 사라졌다.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되묻거나 화를 낼 수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게리가 가고 없는 사실이 바뀌지 않았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과 뜻밖의 사건들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생이 이해되지 않거나 장애물을 만난 것 같을 때 하나님께 묻는 것이 오히려 쉽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곳에 계신다. 우리는 그저 그분께 복종하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 슬픔 속에서 그분에게 등을 돌리기보다 그분과 그분의 말씀을 부여잡고 있어야 그 길을 갈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다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사용하신다고 가르쳐준다.
우리가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9)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3-4)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편 119:67)
인내심을 기르고 성숙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2-4)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예수의]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12:9)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한복음 9:3)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기 위해서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71)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기 위해서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베드로전서 1:7)
신앙의 여정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인생에서 벌어지는 뜻밖의 일들과 급격한 변화들이 우리를 더 높은 고지로 인도한다. 그 과정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위해 의도하신 모든 일들을 바로 오늘 이루어낼 수 있게 된다.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기 10:12)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how-god-can-use-our-grief-and-suffering-opinion-164936/#IZmF0OxpoIJIwvWB.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