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허가서를 발부하지 않아 구금됐다가 풀려난 켄터키주 로완군청의 서기 킴 데이비스가 새로운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그녀는 한 남성이 자신의 노트북컴퓨터와 결혼하고자 신청한 허가서를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된 것이다.
<자유옹호자문단>(Liberty Counsel)에 따르면, 원고인 마크 "크리스" 세비어는 동성 간의 결혼이 적법하다면 인간과 사물과의 결혼도 동등하게 적법하다고 주장할 전망이다. 그는 주지사 맷 비빈과 주법무장관 앤디 비셰어도 함께 고소했다.
이에 대해 <자유옹호자문단> 설립자이자 총재인 맷 스타버는 "이 소송은 희화적이다. 사람이 기계와 결혼할 권리는 명백하게 없다. 사람들이 성별의 문제를 성별에 기초한 관계와 무관하게 만들어버리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서 결혼 자체를 조롱하는 것과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와의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2015년에 동성결혼을 허가하는 혼인증명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것 때문에 6일간 구금을 당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졌었다.
그녀는 지금도 그와 같은 허가서에 서명하기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동성결혼의 증명서를 그녀 대신에 발행해주고자 하는 다른 직원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켄터키주 상원 법안 216호(SB 216)는 7월14일 효력을 발생할 예정인데 그녀가 계속 요청해온 의무면제를 그녀에게 부여했다. 법안은 주 결혼허가결재 체계를 수정해서 어떤 허가서에도 군청서기의 이름과 개인적인 신변정보 및 서명을 기재해야 할 의무를 삭제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6월에 "이 법안을 통과시킨 의원들과 법안에 서명한 맷 비빈 주지사와 나를 대변해준 <자유옹호자문단>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나를 구속하시고 내가 서있는 단단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의 종교적 신념과 양심을 희생할 필요 없이 로완 군청서기로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 <데일리 인디펜던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아무런 후회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일이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였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한 소녀가 내게 편지를 썼다.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낙심하고 음울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이야기를 TV를 통해 들었다. 그녀는 나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다시 헌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신 것이 켄터키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2015년 9월에 프란시스 교황이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알현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 당시 교황은 그녀가 신념을 갖고 견디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자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들떴다. 나는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내가 비밀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완벽하게 해내시지 않으셨는가?"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kim-davis-lawsuit-denying-man-license-marry-laptop-computer-166140/#H22UeZX4KuvkBOBd.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