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나님은 왜 음행을 미워하시는가

sexual
(Photo : pixabay)
음란이 미화되고 우상화 되는 시대, 사회과학적/성서적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이 음행을 하나님이 왜 미워하시는지 점검해 봅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는 최근 칼럼에서 음행 문제를 다뤘다. 마빌로그는 '왜 하나님은 성적인 죄를 미워하시나?'라는 제목의 기고글에서 성경은 음행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설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를 미워하신다고 명백히 말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빌로그는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하나 하나님이 이것저것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고전 6:13)"는 성구를 인용한 뒤, "우리는 결혼을 비웃거나 비하하는 한편, 음행과 간음과 간통을 우상화하고 미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음란은 스포트라이트와 칭송을 받고, 순결은 기피되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음행이 미화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진단한 것.

마빌로그는 "우리의 일상 속에 음란을 찬양하는 TV쇼와 영화들이 범람하고 있다. 그 결과 음란이 오늘날의 규범이 되었다. 또한 우리는 성적 순결과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폄하한다. 아름다움이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거룩하고 위대한 복인데, 이제는 부정한 싸구려가 되어 버렸다"고 했다.

이어 마빌로그는 음행을 미화하는 세태에 반기를 들며 "음행은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사회와 공동체의 기본 단위를 무너뜨린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음행을 미워하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음란과 정욕을 무해한 죄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런 생각은 그 무엇보다도 매우 파괴적이다. '커버넌트 아이스(Covenant Eyes)'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이혼 사례 중 56%가 포르노 중독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빌로그는 사회과학적 진단과 더불어 성서적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6장 18절은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 경고한다. 음행의 폐해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며, 그 방법은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이 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길 원하신다. 그런데 정욕은 그러한 복된 약속을 무너뜨린다. 정욕은 성과 관계성과 결혼과 사회를 무너뜨리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번영과 복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길을 막는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정욕과 음란이 우리에게 나쁘기 때문에 이를 미워하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음란은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듯이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즐길 수 있는 로맨스'가 아니다. 음란은 해롭고 파괴적이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우리가 해방되길 원하신다. 기쁜 소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죄와 죄의 결과에게서 해방되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