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교통사고 질주
해운대 교통사고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어제 있었던 해운대 사고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이 모 성도(28)는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차량들과 충돌하고서야 미친듯한 질주를 멈췄다"
31일 오후 5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앞 교차로에서 푸조 승용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로 순식간에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자료 화면에 의하면 푸조 차량은 사고 직전까지 제동하려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 모 성도는 "교회의 친구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고 했다. 두명의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하던 그는 연쇄 추돌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이 사고 차량들 뒤편에 있어서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
이 성도는 "사고 차량이 앞 차들과 부딪히기 직전에도 멈춰선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차량의 운전자 50대 남성은 학원을 운영하는 해운대구 거주자로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앓고 있는 지병이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