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크리스천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모술의 이라크 도시에서, IS 테러 집단이 19명의 여성들을 철장 우리에 가두고 산채로 태워 살해했으며, 그 이유는 그들이 무장단체 단원들과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예넷뉴스는 "이 사건의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산채로 불태워 죽은 여성 모두 야지디 족의 여성들이며, 수백 명의 군중들 앞에서 19명 여성이 죽었다"고 전했다.
이라크, 시리아에 있는 기독교인들인 야지디 족을 포함한 수천 명의 다른 소수 종교 부족의 여성들이 IS 테러집단에 의해 노예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무장단체와 강제 결혼을 통한 '결혼 지하드' 또는, 성노예로 고통당하고 있다.
19명 여성의 살해 사건을 목격한 압둘라 알 말라에 따르면 "그들이 IS 무장단원과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명의 소녀들이 산채로 불태워 죽음을 당했다. 잔인함 처벌 앞에 그들을 구해주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쿠디시 군대는 북부 이라크 니느웨 싱갈 지역 같은 해방된 영역에서 집단무덤들을 발견했으며, "IS 테러 집단이 수백 명의 야지디 족을 살해하고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UN, 그리고 여러 서방 기관들이 야지디 족과 소수 종교 부족에 대한 대량 학살과 노예화에 이는 '민족학살(집단학살)'이란 선언해왔고, 이에 시리아의 테러 집단들은 폭탄 테러로 맞대응해 왔다.
지난 3월 마침내 미국무부 장관 존 케리 장관은 IS 테러 집단이 벌이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기독교인을 향한 IS의 잔학행위이며, 민족학살임을 인정 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3000명의 야지디족 여성들이 IS에 포로로 잡혀 있다. 인권 감시 단체를 포함한 여러 박해감시 단체는 "야지디 족은 신속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감시 단체 중 여성권리 긴급조사팀의 스카이 휠러는 "IS 테러 집단에서 포로 생활이 길어질수록, 야지디 족 여성들은 더 끔찍한 생활을 겪게 될 것이다. 여성들이 사고 팔리며, 잔인한 강간을 당하고 자녀들과도 이별하게 된다"며 도움을 촉구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국내 미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IS는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며 테러를 선동했다"고 했다.
이에 국정원은 "만약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