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이란 #경주 지진 #활성단층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경주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주장이 20여년 전 일본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것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산단층이란 경북 영덕군에서 낙동강 하구로 이어지는 170km 길이의 단층으로, 1980년대부터 지진이 일어나는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학자들이 제기한 활성단층이란 지각 활동이 활발해 지진이 발생했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을 말하는데, 이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견해다. 주요 소식통을 종합해 보면, 일본 교토대·나고야대·규슈대·요코하마 시립대 등으로 이뤄진 일본 연구그룹은 지난 1994년 지진관측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집중되고 있는 위험지역"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이 일대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3년여에 걸쳐 지진파를 측정해 그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특히 30년 이내 양산단층 일대가 활성단층대로 한번은 강도 7~8의 강진이 발생할 것이라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소(현 한국원자력연구원)는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질연구를 실시, 양산 일대에 대해 6천만년 전에 생성된 '주향이동단층'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며 지진 발생을 예고하는 활성단층이라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