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1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발음교회 권오륜 목사가 기장 교단의 현안인 김해성 목사 성추행과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싼 한신대학교 학내 갈등에 입장을 밝혔다.
권 총회장은 27일(화) 저녁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에서 열린 총회장 선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두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김해성 목사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기장 교단이 실망감을 끼친데 대해 똑같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사자는 사임서를 냈고, 김 목사가 속한 노회(서울남노회)에서 권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는 교회의 권징에 따라 적절히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족교회, 이주민센터, 무료병원 등 김 목사가 해온 사역은 교단 정체성과 합한 일이기에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신대 학내갈등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화해의 틀로 해결되야 한다"는 전제를 내세웠다. 권 총회장은 "이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총회 헌의도 올라와 있는 상태다. 토론하고 합의해 나가면서 교단의 개혁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또 "이사회에서는 법대로 했다고 하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관례를 무시했다는 입장이 맞서 있는데, 오해를 살 제도상의 미비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절해 한신대 학내갈등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이번 총회를 통해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권 총회장은 이외에 노회와의 역할 분담, 목회자의 자기 갱신 등을 과제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