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101회 총회가 특별사면 대상자들의 민·형사상의 소송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단 해지는 안된다"는 총대들의 뜻을 받아들여 특별사면을 부결시켜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청원사항으로 올라온 특별사면 관련 건은 오랜 논쟁 끝에 결국 부결됐다. 이에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임원회에서 이미 사면을 철회했고 결의만 하면 되는데, 결의만 하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듣기로는 사면 철회 당사자 네 집단들이 우리 교단에 민·형사상으로 엄청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모든 책임을 함께 지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총대들의 주장이 멈추지 않자 특별사면 관련 4·5번 청원안은 결국 폐기됐다.
그러나 마지막 6번 청원안인 기장 창립자 '故 김재준 박사에 대한 제38회 총회의 제명 결의 철회' 청원안은 동의와 제청을 거쳐 통과됐다.
특별사면 대상자에 사면을 선포하고 며칠 뒤 이를 번복한 채영남 총회장의 발언도 있었다. 채 총회장은 "주님의 이름으로 사면을 선포했지만 철회한 것은 제가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보다 더한 일이 어디 있는가"라며 "제가 죽음으로써 총회를 화평하고 거룩한 총회로 다시 비상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했으니, 충분히 이해하시고 사과를 받아 달라.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