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에슐리 #알바생 #노동력 #꼼수
'나눔' '바름' '자람' '섬김' 등의 가치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는 이랜드 계열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매출 1위 '애슐리'가 자체 근무시간 할당방법을 이용해 꼼수를 써가며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울린 사례가 제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국정감사에서 서울 구로구 애슐리 지점의 사례를 들고 나왔다. 이정미 의원은 "해당 지점은 아르바이트 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맞춰지지 않는 시간은 버리는 '꺾기' 방법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임금을 부분 미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교육 시간을 업무에 포함 시키지 않고, 휴게 시간 부여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통상 임금 조건에 포함되는 대기 시간 마저 "10분 대기 매너"라는 원칙에 의해 일찍 나온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교육 받으라 하고 바로 업무에 투입시켰다.
이정미 의원은 애슐리의 근무수당 설정에 "신종 열정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열정페이에 대한 감독은 완전히 구멍난 상태"라며 "청년 및 청소년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애슐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랜드는 경영이념 중 '바름'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린 바 있다. "기업은 반드시 이익을 내야하고 그 이익을 내는 과정에서 정직해야 합니다. 과정의 정직을 통해, 주변의 많은 사람과 기관에 도전을 주고 노력한 대가만을 이익으로 거두며 떳떳한 성공을 통해 부자답게 살지 않는 부자, 존경 받는 부자가 되고자 합니다."
계열사 애슐리의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 착취 문제는 "이익을 내는 과정에서 정직해야 한다"는 이랜드의 경영이념이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랜드는 기독교적 가치를 내건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