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태풍경로 #아수라장
5일 오후 가을철 '불청객' 제18호 '차바' 태풍경로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범람한 바닷물에 의해 도로 곳곳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마린시티 등 부산 해운대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쳤고, 시내 곳곳에서 침수와 함께 강풍에 따른 붕괴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19 상황실에 접수된 피해 신고가 무려 2,973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260건은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해운대 구청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 아수라장이 된 마린시티 인근 도로 등을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해운대구는 5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마린시티 일대 복구작업 중으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고 마린시티 호안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해운대구는 "현재 마린시티 일대 도로가 침수되었으니 접근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주민여러분께서도 침수 피해 없도록 조치하시기 바랍니다"는 글과 함께 제보자가 제공한 사진 3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태풍 차바가 강타하면서 해운대구 마린시티는 오전 10시께 거센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고층 아파트 지역까지 바닷물로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