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기독인문학연구원, '구약성서와 고대근동' 강좌 개설

고대근동학
(Photo : ⓒ 기독인문학연구원)
▲기독인문학연구원이 개설하는 <구약성서와 고대근동> 강좌의 포스터

기독인문학연구원(원장 고재백)이 '구약성서와 고대근동'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10월10일부터 2017년 1월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2시에 연구원 역삼동 강의실에서 15주간 계속된다.

강의는 고대 근동학을 연구한 윤성덕 박사와 유성환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윤 박사는 미국 히브리 칼리지에서 고대 근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유 박사는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이집트학을 전공하여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윤 박사는 고대근동에 대한 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대 서아시아는 기원전 3200년경부터 문자를 만들어 기록을 남겼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의 산실입니다. 이렇게 수천 년에 걸쳐서 지속되어 온 문화적 경험이 구약성서에 고스란히 축적되어 있는 것입니다. 고대 서아시아 사람들이 남긴 제의 관련 문서들, 찬양시와 기도문들, 예언 관련 문서들, 법전들, 그리고 신화와 설화는 레위기와 민수기의 제의 법들, 시편에 실린 시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 선지자들의 예언서, 출애굽기나 신명기의 율법, 그리고 창세기나 욥기에 기록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대 서아시아 기록과 구약성서를 비교해서 읽으며 어떤 면이 유사하고 어떤 면이 다른지 공부하는 일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구약성서 독서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월10일 오후 2시에 개최하는 오픈 강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계속 강좌를 수강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독인문학연구원의 카페(http://cafe.daum.net/ioch)를 방문하여 강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기서 강의 일정과 강의 내용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링크 주소는 https://goo.gl/forms/coZu2wXVOfXGiYqH3 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사무실(02-6925-1526)이나 연구원 간사(010-4501-1365)에게 연락하면 된다.

참고로, 강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주: 고대 서아시아 역사 개론-메소포타미아 문명사-구약성서 시대의 위치

2주: 창조 -창 1:1-2:25 -에누마엘리쉬

3주: 창조 -이집트 창세신화

4주: 홍수 -창 6:5-8:22 -지우수드라, 아트라하시스, 우트나피슈팀

5주: 인류멸망 신화 -이집트 인류멸망 신화

6주: 법전 -출 20:1-17; 21:1-23:9 -우르남무, 함무라비 법전

7주: 법전 -이집트 마아트의 개념

8주: 신명기 -신명기 -에살핫돈의 충성맹세

9주: 신명기 -이집트와 히타이트의 조약

10주: 역사 -왕하 18:1-19:37; 대하 29:1-32:33 -산헤립 왕정문서

11주: 역사 -이집트

12주: 예언 -사 7:1-25; 렘 23:1-8 -아카드어 예언

13주: 예언 -네페르티의 예언 등

14주: 지혜문학 -욥 1:1- -수메르의 욥, 신정론

15주: 지혜문학 -잠언 22-24 -프타호텝의 교훈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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